민주당, '문재인 혹은 노무현의 이름으로'…예비후보 변호사·교육자 多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올해 총선에 나서는 여당 예비후보들의 가장 주된 타이틀은 문재인 대통령, 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국정 수행 지지율이 여전히 50%에 육박하는 등 문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신임이 두터운 편이어서 득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비후보들의 직업은 정치인 외에 변호사, 교육자, 의사·약사 등 순으로 많게 나타났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53개 선거구에 841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으며 이 중 민주당은 319명이다. 자유한국당은 287명이며 바른미래당 17명, 정의당 38명 등이다. 군소 정당들 중에서는 허경영 대표가 이끄는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으로 69명이 등록해 눈길을 끈다. 민중당도 42명이 등록했다.
서울만 놓고 보면 한국당 소속은 59명으로 민주당(45명)보다 많지만, 전라북도와 전라남도에서 한 명도 예비후보 등록이 없는 상태다.
2개의 경력을 기재할 수 있는데,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경우 문 대통령과 연관된 경력을 다수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 서울 용산구의 경우 3명의 민주당 예비후보 경력에 모두 '문재인'이라는 이름이 포함됐다. 권혁기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춘추관장', 선종문 후보는 '제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정무특보', 도천수 후보는 '제18대 대통령 선거 문재인 후보 특보'였다고 알렸다. 권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이었던 경력도 함께 적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으로만 60여명이 출마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경기 성남 중원), 한병도 전 정무수석(전북 익산을),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서울 관악을),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서울 양천을) 등이 이미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구로을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말 연초를 지나면서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40%대 후반을 유지하며 부정적인 평가를 앞서고 있다. 역대 대통령들이 집권 3년차에 지지율이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이다.
이렇게 보면 여권 후보들은 '인물'에 기댈 수 있는 반면, 보수 야당 소속으로는 인물 후광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도 이번 총선의 특징 중 하나다.
예비후보들의 직업은 국회의원이나 정치인이 343명으로 가장 많고 변호사가 82명, 교육자 59명, 의사·약사 20명, 회사원 20명, 상업 19명, 건설업 12명 등이다. 무직도 28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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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로는 남성이 719명, 여성 122명이며, 50대 427명, 60대 236명, 40대 126명, 30대 28명, 70세 이상 19명, 30세 미만 5명이다. 학력은 대학원졸이 362명으로 대졸 273명보다 많고 대학원 재학이나 수료도 각각 25명, 77명이다. 고졸은 2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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