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동 유원지 구의 역점 정책인 역사문화관광도시 조성 견인할 핵심 ‘키’라고 판단 옛 파인트리의 씨줄에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의 날줄 정교하게 엮어내 지역발전 이뤄낼 것...북한산 우이역 일대가 한 번 방문했던 시민 누구에게나 다시 오고 싶은 추억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강북구의 보배 역사문화관광벨트에 편입될 다양한 콘텐츠 발굴

[인터뷰]박겸수 강북구청장 “북한산 우이경전철역 일대 명소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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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북한산 우이역 일대를 개발하는 데 있어 강북구의 구상은 크게 3가지로 압축됩니다. 이곳은 ‘천혜의 자연환경’,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된 공간’, 그리고 ‘역사문화관광’이 한 데 어우러지며 우리 고장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소로 거듭날 것입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아시아경제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우이신설 경전철 종점 주변 개발 계획을 이같이 소개했다.

올 11월 북한산 우이역과 인접한 옛 파인트리(우이동 유원지)의 공사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재개되면서 강북구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를 두고 더 없이 반가운 ‘낭보’라고 반색하는 박 구청장은 “옛 파인트리의 씨줄에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의 날줄을 정교하게 엮어낸 결과물로 지역발전이라는 구민 여러분 염원에 보답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또 박 구청장은 “주민 여러분의 오랜 숙원사업이었지만 시행사 부도와 시공사의 법정관리 절차가 진행됐을 때는 이렇다 할 답이 없어 조바심을 치기도했다”며 공사가 중단됐던 당시를 술회했다.


그간 구는 사업을 도맡을 시행사를 물색해왔다. 시행사 선정 뒤에는 서울시와 업체가 참여하는 T/F 회의를 꾸준히 개최하는 등 조속한 사업 정상화를 꾀했다. 주변 주거여건이나 자연환경이 시설로 인해 영향을 받지 않도록 위해요인이 있는지도 꼼꼼히 살폈다. 우이동 유원지가 구의 역점 정책인 역사문화관광도시 조성을 견인할 핵심 ‘키’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는 공사재개와 이에 따른 주변여건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면서 구는 여기에 꼭 맞는 세부사업을 여럿 내놓고 있다. 박 구청장은 “이 일대는 우이동 가족캠핑장을 비롯 인공 암벽장, 봉황각, 우이동 만남의 광장 등 그간 강북구가 쏟아온 열정을 담고 있는 곳”이라면서 “역사문화관광이라는 정체성을 강화하며 우리지역만의 매력과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사업구상을 설명했다.


우이동 유원지는 시민들에게 시설 일부를 개방하고 북한산 경관훼손 우려를 상당부분 해소하는 방향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강북구가 속도를 낼 새해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박겸수 강북구청장과 이야기 나누었다.


-가족캠핑장과 우이동 유원지 인접한 곳에 자리한다. 구청장께서는 어떤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나


▲우이동 가족캠핑장은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애초 취지를 알리는 데 가장 적합한 사업이다. 관광벨트는 1박2일 스토리텔링 코스를 목적으로 하고 있고 이를 위해선 캠핑장이 필수 조건일 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여기에 우이동 유원지가 성공적으로 건립되면 1박2일 코스가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루는 구의 역사자원을 탐방하고 이에 대해 캠핑장에서 숙박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다음날은 북한산 둘레길의 수려한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데, 우이동 유원지는 북카페, 키즈카페, 커뮤니티실 등 편의시설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소확행’을 선사할 예정이다.


-현재 가족캠핑장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지난해 6월 도시계획시설 결정과 서울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마쳤다.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토지보상 및 공사를 시행해나갈 계획이다. 캠핑장은 우이동 316번지 일대에 1만1561㎡규모로 조성된다. 일반 캠핑장뿐 아니라 공연장, 운동 공간, 주차장도 함께 조성해 시민들의 가족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인 공간으로 꾸밀 참이다.


-‘역사문화관광 도시’라는 구의 정체성을 이야기했는데.


▲우이동 유원지 인근에는 세 곳의 역사명소가 자리한다. 3·1운동의 발상지 봉황각, 너랑나랑우리랑 스탬프 힐링 투어, 우이구곡이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봉황각은 1912년 의암 손병희 선생께서 천도교 지도자를 양성할 목적으로 세운 교육시설이다. 이곳에서 교육을 받은 교역자 483명이 3·1운동의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 민족대표 33인 중 15인을 배출했으니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 있어 봉황각의 영향력은 절대적인 것이다.


-방문객 증가에 따른 인프라도 구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구의 역사문화관광벨트와 우이신설 경전철 북한산 우이역 인근이 활기를 띄면서 주차장 확충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맨 처음 눈이 간 곳이 우이동 견인차량보관소 부지였다. 이곳은 공영주차장도 동시에 운영되고 있었던 터라 주차 면을 늘리기에 적합한 장소라는 판단이 서게 됐고 곧바로 사업 착수에 들어갔다. 경전철 공사에 따라 도로구조 개선이 이뤄졌는데 이를 추진하던 중 방학로 구간 일부가 폐지돼 원활한 부지확보도 가능했다. 2018년 4월 착공, 올 7월에 준공했다. 주차면수는 총 158면이다.


우이동 유원지에는 북한산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한 산악박물관, 차량 50여 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500여 석 규모의 컨퍼런스홀이 지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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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개통된 우이신설 경전철은 이 주변의 접근성을 한층 높였다. 덕분에 주말 아침이면 이곳은 북한산 등반객들로 북적인다. 구로서는 더 없이 소중한 기회다. 북한산 우이역 일대가 한 번 방문했던 시민 누구에게나 다시 오고 싶은 추억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강북구의 보배 역사문화관광벨트에 편입될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나가겠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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