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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ㆍ유럽 증시가 중국의 경기부양 의지 등에 힘입어 새해 첫날부터 거침없이 질주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3대 주요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IT 대표주인 애플은 이날 사상 처음 주당 가격이 300달러를 넘어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새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330.36포인트(1.16%) 상승한 2만8868.80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6일 이후 하루 최고 상승 폭이었다. S&P500지수도 27.07포인트(0.84%) 뛰면서 3257.85에 거래를 끝냈으며 나스닥지수 역시 종가기준 9092.19로, 전 거래일보다 119.58포인트(1.33%) 올랐다.

현지언론과 전문가들은 미ㆍ중 간 1단계 무역합의가 임박한 데다 중국이 경기부양 의지를 밝힌 점이 새해 첫 거래일을 강세장으로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전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오는 6일부터 지급준비율을 50bp(1bp=0.01%포인트) 내리기로 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 인하로 8000억위안(약 1149억달러ㆍ133조542억원)의 유동성 투입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의 개선에 따른 잠재적인 이득을 기대하면서 관련 주들을 매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15일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 같은 소식을 공개하면서 2단계 무역협상이 시작될 경우 중국 베이징도 방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과의 무역관계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면서 무역 민감 종목인 애플과 반도체 제조사들의 주가도 급등했다. 애플 주가는 2.3% 오른 주당 300.35달러에 마감하면서 사상 첫 300달러를 돌파했다. 애플 주가는 미ㆍ중 무역전쟁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초 주당 150달러대까지 하락했다가 이후 200달러대를 오르내렸다. 반도체 제조사인 AMD와 웨스턴디지털 주가도 각각 7.1%(3.24달러)와 2.65% 올랐다. 반도체 중심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벡터반도체ETF는 이날 2.3% 올랐다. 업종별로는 산업주 1.81%, 기술주 1.73%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커뮤니케이션주도 1.3%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안팎에선 올해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무역긴장 완화, 연방준비제도(Fed)의 저금리 기조 유지, 탄탄한 경제성장세 유지 등을 이유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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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증시도 상승했다. 영국 런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2% 상승한 7604.30으로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의 CAC40지수는 1.06% 오른 6041.5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지수는 1.03% 상승한 1만3385.93, 범유럽지수인 유로Stoxx50지수는 1.28% 오른 3793.24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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