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자, 건설코리아]가치 인정받은 기술노하우, 포스코건설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의 중심지인 베트남. 글로벌 기업들이 베트남시장을 중심으로 아세안시장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자동차, 전자, 석유화학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 및 진출 뉴스가 나오는 배경이다.
그렇다 보니 베트남에선 대형 수주 사업이 쏟아지고 있다. 포스코건설도 여기에 뛰어들었다. 포스코건설은 해외 수주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 대형 수주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가운데 베트남 최초의 롱손석유화학(LSP, Long Song Petrochemical Plant) 단지건설사업이 대표적이다.
롱손석유화학단지 건설사업은 베트남 호찌민에서 남동쪽으로 약 150㎞에 위치한 바리아 붕따우(Baria Vung tau Province)주 롱 손(Long Son)섬에 에틸렌 100만t, 석유화학제품 120만t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는 대형 공사다. 전체 공사비만 54억달러(약 5조7000억원)에 달한다.
◆베트남에 기적을 만들다= 포스코건설은 롱손석유화학단지 건설 사업 중 석유화학 제품 부두 2개소와 공사용 부두 1개소를 건설하는 항만공사 건설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공사기간은 2018년 9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총 36개월이다.
포스코건설이 처음 이 사업의 입찰에 참여하게 된 것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입찰 당시 포스코건설은 발주처가 예상했던 공사비보다 높은 공사비로 입찰해 사업 참여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포스코건설은 그동안 축적해온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반으로 설계 최적화 과정을 통해 2016년 우선 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2018년 2월 공사비 1737억원에 제품 수출입 부두 건설을 위한 사업의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
포스코건설은 공사 착공 후 22개월 만에 공사용 부두를 우선 완료해야 하는 공사 일정을 준수하기 위해 공사착공 전 시공과정을 시뮬레이션했다. 공사에 필요한 장비 운영계획을 사전에 수립함으로써 공사수행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해상에서 공사가 진행되는 만큼 품질과 안전 확보를 위한 시공기술을 적용했다. 포스코건설은 제품 출하를 위해 설치되는 총 연장 2㎞ 규모의 배관지지대를 육상에서 제작한 뒤 해상으로 옮겨 설치하고 있다. 철골, 배관, 전기설비 등을 반조립해 해상으로 옮겨 시공하는 만큼 시공품질과 안전성 확보를 이뤘다. 공기 단축에도 큰 효과를 보고 있다.
해상 콘크리트 구조물 역시 당초 해상 시공에서 프리캐스트(Precast) 콘크리트 공법으로 바꿔 시공의 편리성을 향상시켰다.
현재 포스코건설은 항만공사 외에도 석유화학단지 내 건설되는 4500억원 규모의 제품저장탱크 28기 설치공사와 800억원 규모의 부지조성 공사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제품저장탱크 공사는 계약금으로만 보면 포스코건설이 해외에서 수행한 단일 화공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에 속한다.
제품저장탱크는 석유화학단지 내에서 납사 분해를 위한 원료(납사ㆍLPG)와 각종 용기에 쓰이는 플라스틱 원료(PEㆍPPㆍHDPE)를 담기 위한 시설로 시공 품질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해외 건설의 첨병, 이제는 다각화= 포스코건설은 1995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해 2018년까지 25년 동안 베트남에서 무려 5조7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행해오고 있다.
그 동안 남부 호찌민시의 랜드마크이자 최초의 현대적 백화점으로 4층짜리 다이아몬드 플라자(Diamond Plaza)를 시작으로 2011년 7월 하노이 광역마스터플랜(70억원), 2015년 3월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A1ㆍA2ㆍA3공구(4900억원), 2015년 12월 포모사 하띤 복합철강단지(5100억원) 등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베트남을 중요한 전략 국가로 삼고 베트남과 두터운 신뢰관계를 쌓아오며 현지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롱손석유화학단지 건설 프로젝트와 같은 메가프로젝트를 위해 베트남ㆍ인도네시아ㆍ사우디ㆍ필리핀 4개 전략 국가에서 수주영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 디벨로퍼와의 협업 등 수주 프로세스도 다각화할 방침이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업무지구와 베트남 하노이 북부의 안카잉 신도시사업 등 도시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건설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핵심 발주처와 연계된 사업은 물론 기획형 제안 사업으로 해외건설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스마트 컨스트럭션(Smart Construction) 역량 내재화로 미래건설기술 경쟁력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드론ㆍ3D스캐너ㆍ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의 활용을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Big-Data)를 기반한 재해위험예측ㆍ예방시스템 개발 등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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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고위 관계자는 "붕따우카이멥 (CaiMep) 국제항만 공사, 붕따우 냉연공장 전용항만 공사 등 베트남 토목공사 경험이 풍부한 포스코건설이 향후 다른 국가로 진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해외 수주 및 건설 역량과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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