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SUV 시장 키운 건 8할이 '팰리세이드'
올해 국내판매 5만대 돌파 예고
전체 대형SUV 판매 71% 견인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자동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가 올해 국내 판매 5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출시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그라지지 않는 인기에 두 차례 증산을 통해 올린 성과로, 국내 대형 SUV시장도 같이 크는 모습이다.
3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1~11월 국내시장에서 판매된 국산 대형 SUV는 6만6232대를 기록했다.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 기록(2만8186대)을 일찌감치 넘어선 데 이어 올해 전년도의 3배에 육박하는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대형 SUV시장이 급성장한 배경에는 지난해 말 출시된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인기가 자리하고 있다. 팰리세이드는 올 들어 11월까지 국내에서만 총 4만6931대가 팔렸다. 팰리세이드 단일 모델이 올해 국산 대형SUV 전체 판매의 70.9%를 끌어올린 셈이다. 팰리세이드는 출시 1년차에 접어든 지난달까지도 월 평균 5000대 안팎의 판매량을 유지해왔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간판매 5만대 돌파가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팰리세이드의 등장 전까지만 해도 국내 SUV시장은 소형과 중형 차급을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이 이뤄졌다. 대형 SUV는 불편한 승차감과 낮은 연비효율성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며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았다. 그러나 SUV의 인기와 더불어 '큰 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시장의 판도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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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이 시장은 사실상 판매 대수는 무의미하다고 할 만큼 니즈가 확 커졌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계약 이후 실제 인도까지 대기가 필수적 상황이다. 팰리세이드는 올 들어 두 차례에 걸친 증산을 통해 월 8000대 안팎의 내수물량을 생산 중이지만 여전히 8개월가량 대기가 불가피하다. 지난 9월 출시된 기아차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 '모하비 더 마스터' 역시 대기 기간이 3개월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타 완성차 업체들도 빠르게 유사 차급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GM은 지난 10월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차로 대형 SUV 쉐보레 트래버스를 낙점했다. 사전계약 기간에만 1500대 계약이 이뤄졌으며 올해 1000대 정도 인도될 예정이다. 첫 고객 인도 이후 지난 11월까지는 426대가 인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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