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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차단에 날세우는 중국…"미국 호황에 도움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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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미·중 간 1단계 무역협정 서명을 앞두고 중국 관영언론은 미국의 화웨이 배제가 결코 미국에 이득될게 없다는 주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무역협상의 가장 민감한 이슈로 꼽히고 있는 만큼 앞으로 진행될 2단계 협상에서 화웨이 이슈를 정면으로 끄집어내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26일 글로벌타임스는 오피니언란에 '화웨이를 배제하면 미국의 2020년도는 호황이 될 수 없다' 제하의 기사를 통해 미국이 화웨이 배제 움직임을 멈춰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신문은 "백악관 통상부문 고문인 피터 나바로는 미중 1단계 무역협정이 체결되는 2020년도를 두고 미국 경제 호황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면서 "물론 미중이 1단계 무역협정에 서명하는 것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대량구매로 이어져 좋은 일이 되겠지만 미국은 농업국가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미래 성장의 결정적 요쇼 중 하나인 5G 기술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등 선진 기술을 중시하는 국가"라며 "미국이 농산물을 더 많이 파는게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층을 유지하는데에는 도움이 되더라도 미국을 더 성장시키는데에는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미국이 화웨이를 배제하는 식으로 중국 첨단기술의 발전을 계속 억누를 경우 경제 호황기를 맞이하는 대신 더 큰 손실을 맛보게 될 것"이라며 "화웨이는 현재 세계 5G 기술에서 선두주자로 있기 때문에 미국이 이를 따라잡으려면 꽤 많은 시간과 인력이 필요할 것이고 결과도 만족스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화웨이 배제가 결국 중국 기업의 기술굴기를 자극해 중국에는 더 좋을 수 있다는 메시지도 보냈다.


신문은 "미국의 화웨이 배제는 화웨이의 뒤를 따라 미국산 부품을 다른 것으로 교체하려는 다른 중국 기업들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미 화웨이는 미국산 부품 없이 스마트폰을 생산할수 있는데, 미국과 중국의 첨단기술 분야 '디커플링'은 미국 기업에 중국 고객사 이탈 리스크만 키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중국 봉쇄 정책은 오히려 중국의 기술 고도화를 자극하고 중국이 한국, 일본 같은 다른 기술 선진국들과 기술 개발을 촉진하는데 영향을 준다"며 "미국이 중국과 제로섬 게임을 계속하면 결국 소모전에 탈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중국과의 (기술 부문에서) 협력이 미중 관계의 기반이 되어야 하며 이것만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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