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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가 주택 이명희 회장 5년 연속 1위…재벌가 주택 공시가 '찻잔 속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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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단독주택 중 전국에서 가장 비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택. 공시지가 143억원. 사진=연합뉴스

표준단독주택 중 전국에서 가장 비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택. 공시지가 143억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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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이춘희 기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한남동 자택이 5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표준단독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큰 폭으로 오른 재벌가 초고가 주택의 내년도 공시가격 상승률은 1~2%에 그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은 18일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를 통해 2020년 표준주택 공시가격안을 공개했다. 표준단독주택은 한국감정원이 감정가를 산정할 때 표본으로 삼는 주택으로, 지방자치단체가 개별단독주택의 공시가를 정할 때 기준이 된다.

이 회장의 한남동 자택은 내년도 공시가격이 277억1000만원으로, 올해(270억)보다 2.6% 올랐다. 이는 올해 인상률 59.8%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 회장의 자택은 2016년 표준주택으로 선정된 이후 내년까지 5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표준주택에 편입된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의 삼성동 자택은 내년도 공시가격은 올해보다 7.1% 인상된 178억8000만원으로, 2년 연속 2위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이태원 자택은 올해보다 1.7% 오른 167억8000만원을 기록하며 올해와 마찬가지로 3위였다.


4위는 경원세기(센추리) 오너일가 소유였던 이태원 자택(160억4000만원)으로 지난해에는 40.5% 뛰었지만 올해 2.8% 인상에 그쳤다.

안정호 시몬스침대 대표가 소유한 삼성동 자택은 내년 공시가격은 146억7000만원으로 7.1% 뛰면서 지난해 6위에서 한 단계 올랐고, 지난해 5위였던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소유한 한남도 자택은 2.9% 오른 146억1000만원으로 6위로 밀려났다.


허영인 SPC회장 부인인 이미향씨 소유의 한남동 자택 135억2000만원(3.2%), 이종철 풍농회장의 성북동 자택 133억2000만원(0.9%) 등이 10위권에 포함됐다.


이들 재벌가 주택은 단독주택의 시세반영률이 낮다는 지적이 잇따르며 올해 50% 안팎으로 올랐다. 이 때문에 내년 인상률은 소폭에 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19년 표준주택 공시가격대별 변동률

2019년 표준주택 공시가격대별 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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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올해 표준주택 공시가격을 보면 서울의 경우 시세 25억원 이상 고가주택은 평균 37.54%가 오르며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15억~25억 사이도 23.56%나 올랐다. 9억~15억원의 인상률은 11.11%로 서울 평균(17.75%)에 못 미쳤다.


정부는 전날 내년도 공시가격 운용 방안을 제시하며 표준단독의 경우 시세 9억원 이상이면서 현실화율이 55%에 미치지 못한 주택은 현실화율이 55%에 이르도록 공시가격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도 전국 표준단독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4.5%이며 서울의 변동률은 6.8%다. 서울에선 동작구가 10.6%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성동구(8.9%) 광진구(7.4%), 동대문구(7.1%), 서대문구(7.1%), 마포구(8.7%), 강서구(6.8%), 영등포구(7.9%), 동작 (10.6%), 관악 (7.1%), 송파(6.8%), 강동(7.2%) 등은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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