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악재에도 한돈농가의 '나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ASF 방역지원 군부대에
5000만원어치 한돈 전달
미래인재양성도 적극지원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내 발병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한돈 농가들이 소외이웃을 돕는 나눔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돈 농가들이 국내 한돈산업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스스로 기금을 마련해 운용하는 조직으로 소비촉진 및 판로확대, 신제품 개발 수출 활성화, 정책 개발 및 제도개선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6000여 한돈 농가들은 '국민과 함께하는 한돈산업'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위원회는 지난 1월1일 강원도 정동진에서 한돈 국밥 2019그릇을 국민과 나누며 새해 희망을 전달했디. 따뜻한 설을 맞이하기를 기원한다는 의미로 전국 군부대, 소외계층에 6억여원에 달하는 한돈을 기부하기도 했다.
2014년부터는 요리가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한돈 나누-리 요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요리교실은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하는 시간을 통해 장애인들이 요리를 통해 자신감을 가지고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또 지난 여름 영양 보충이 필요한 전국의 소외계층에게 30억원 상당의 한돈을 전달하는 한편 강원 산불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2000만원어치의 한돈을 기부하기도 했다. 서울시에는 소외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3억원 규모의 한돈을 제공했다.
한돈 농가들은 매년 나눔을 주제로 한돈 김장 나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국회 상생 텃밭에서 진행된 김장 나눔 행사에 현장 시식용 수육 500인분과 한돈 500인분을 후원해 경기 광주시 자원봉사센터와 서울 양천구 여성위원회에 전달했다.
나눔 활동뿐 아니라 한돈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은 53.9㎏(2018년 기준)이다. 이 중 돼지고기는 가장 사랑받는 육류로 국민 한 사람이 연간 27㎏을 소비하며 전체 육류소비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전국 6000여 한돈 농가는 대한민국 단백질 공급을 책임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국민에게 더욱 사랑받은 한돈산업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매년 2월3일 삼겹살데이와 10월1일 한돈데이를 맞아 전국 주요 군부대를 방문해 한돈을 전달, 한돈 소비와 군 장병 사기 진작에 애쓰고 있다. 지난 3월 삼겹살데이에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한돈 333㎏을 전달하고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 거리에서 삼겹살 333㎏ 무료시식회를 열기도 했다.
지난 9월 ASF가 국내에서 발병함에 따라 10월1일 진행할 예정이던 한돈데이 행사는 취소하는 대신 ASF 방역 지원에 도움을 준 파주, 연천 등 지역 군부대에 5000만원 상당의 한돈을 전달했다. 육군 제1군단사령부를 방문해 한돈 삽겹살 회식을 열기도 했다.
미래 인재양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돈 공식 온라인 '한돈몰' 고객 구매금액 일부를 적립하는 '착한 소비 캠페인'으로 마련된 기금을 활용해 다문화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인 해밀학교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각각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해 한돈을 지원하고 있다. 올 한 해 이 캠페인으로 마련한 3t 분량의 한돈도 연말까지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고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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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위원회는 2014년부터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환경 조성을 목표로 축사 환경을 정비하고 농가 전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아름다운 한돈 농장 가꾸기 나무심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까지 약 1386농가가 약 66만㎡ 면적에 17만5000여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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