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으로부터 언어적 폭력 경험 54.7%, 자신의 감정을 숨긴다는 75.0점으로 매우 심각...어깨, 허리, 팔목, 등의 통증 경험 70% 이상으로 창구 업무 어려움을 호소...공공서비스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이충재) 전국우체국노동조합(위원장 주정호)과 함께 16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우체국 창구노동자의 노동현실 이대로 좋은가?' 주제 토론회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공공서비스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이충재)은 전국우체국노동조합(위원장 주정호)과 함께 16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우체국 창구노동자의 노동현실 이대로 좋은가?' 주제 토론회를 개최한다.


연구보고서 조사에 따르면 우체국 창구노동자들은 고객으로부터 무리한 요구를 들은 경험이 63.2%로 나타났다.

우체국 창구노동자 감정노동 심각... 둘 중 한명은 근골격계 질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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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뒤따르는 언어적 폭력 경험 역시 54.7%로 감정노동이 상당한 수준임이 드러났다. 업무상 고객을 대할 때 자신의 감정을 숨긴다는 응답이 평균 75.0점으로 나타날 정도로 고객을 대하는 직원들의 감정노동 수준은 매우 높은 상태이며, 업무상 괴롭힘 고객 외 상사에게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그 문제가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와 함께 우체국 창구노동자들은 둘 중 한명(약 45.6%)이 될 정도로 근골격계에 이상이 있으며, 코와 목의 호흡기 질환, 안과 질환, 디스크 등의 진단 및 치료중인 응답자들이 30% 이상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우울증 진단을 받은 응답자는 전체의 8.8%에 해당돼 열악한 우체국 노동 환경과 과도하게 신체적 무리에 따르는 우체국 노동강도 등이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우체국 창구노동자들은 우체국 창구 업무 특성을 반영하듯 △어깨(통증 83.8%, 업무 어려움 72.3%) △팔목(통증 77.7%, 업무 어려움 70.8%) △허리(통증 74.9%, 업무 어려움 71.1%), 목(통증 72.5%, 업무 어려움 58.4%) 등으로 확인된다.

이 대부분 우체국 창구 업무 특성을 반영하는 직업성 질병의 유사 형태로 우정본부 차원에서 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우체국 작업환경은 심각한 상황으로 우체국 창구노동자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작업환경 문제는 ‘노후한 건물로 인한 열악한 환경’, ‘실내공기가 오염돼 근무 어려움을 호소’, ‘소포포장 등 소음문제’, ‘남녀 공용화장실 사용문제’, ‘휴게공간 부족’ 등 기본적인 인권차원의 문제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우체국 소포 업무 특성을 반영하는 문제인 ‘소포포장 등 소음문제’는 우체국 소속국 가릴 것 없이 박스 테이프 뜯는 소리로 인한 스트레스 및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별도의 분리된 박스 포장 작업대가 따로 없는 좁은 우체국의 경우에는 그 심각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


우정사업본부 내부에서도 최근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운영 및 기관 연계 등을 실시하고 있으나, 감정노동 매뉴얼 내용이 과거 CS(customer service) 방식을 답습하는 문제점들도 확인되고 있어 우정사업본부의 산업안전보건 노동문제에 있어 전반적인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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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서비스노동조합총연맹은 2016년 12월에 출범, 전국의 공공서비스노동자들이 힘을 모은 조직으로 국민을 위한 노동운동, 국민과 함께하는 사회공동체 운동을 표방하고 있으며, 노동조합-협동조합-연금유니온으로 이어지는 생애주기별 노동운동의 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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