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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전쟁 불안감 해소, 내년 우리경제에 긍정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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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역합의 서명 소식에

원달러 환율 1170원대로 급락

기재부, 12월 그린북 발표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심나영 기자] 정부가 두 달 연속 우리 경제에 대해 '부진' 표현을 빼고 수출과 건설투자의 감소세가 성장을 제약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ㆍ중 무역 협상의 1단계 합의안에 서명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측면에서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휴전에 접어들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의 부도 위험 지표가 전 저점을 경신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급락했으며 주가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최근 경제동향 12월호(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수출과 건설투자가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기재부는 우리 경제 불확실성의 요소로 꼽혀온 미ㆍ중 무역 분쟁이 해소 조짐을 보이는 데 대해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민석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이번 달에도 미ㆍ중 무역 갈등의 향방을 불확실성의 요소로 꼽았는데 미ㆍ중 무역 갈등이 원만히 해결되면 그간 우리 경제에 여러 가지 경로로 부정적 영향을 미치던 요인이 해소되는 것"이라며 "미ㆍ중 무역 갈등 장기화가 야기한 수출, 세계경제 둔화 가속화, 국내 금융시장 불안, 경제 심리 등의 대외 여건이 해소된다는 측면에서 내년도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한국 국채 5년물에 대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12일(미국 현지시간) 25bp(1bp=0.0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10월29일(25bp) 이후 12년2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ㆍ중 무역 협상 1단계 합의안을 승인한 효과로 풀이된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ㆍ기업이 부도가 났을 때 손실을 보상하는 파생 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낮아지는 것은 해당 국가ㆍ기업의 부도 위험이 감소했다는 의미다.


미ㆍ중 무역 협상 서명 소식에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1170원대로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3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3원 내린 달러당 1172.5원을 기록했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14.8원 내린 1172.0원에서 출발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오는 15일 관세뿐 아니라 기존 관세의 되돌림이 일어나면 추가적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 대비 30.98포인트(1.45%ㆍ오전 10시30분 기준) 상승했다.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10시11분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100원(2.06%) 오른 5만4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장 초반에는 5만4600원까지 올라서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3800원(4.56%) 오른 8만72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장 초반에는 8만7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홍 과장은 "내년 반도체 업황이 5G 이동통신, 스트리밍 서비스 확대 등으로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는 것이 시장의 컨센서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시장조사기관들은 메모리 반도체 매출액이 내년 2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로 돌아서고 연간 글로벌 반도체 매출 역시 전년 대비 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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