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청년실업률 10년간 OECD 11위서 22위로 추락
OECD 국가 청년고용지표 분석
한국, 청년실업률 2.4%P 상승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청년 실업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6개국 중 11위에서 22위로 떨어졌다. 청년실업자 규모는 그리스, 이탈리아 등 재정위기를 겪은 나라들보다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9일 OECD 국가들의 청년고용지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청년(15∼29세) 실업률이 지난해 9.5%로 2008년(7.1%)에 비해 2.4%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OECD 평균은 10.4%에서 9.1%로 1.3%포인트 하락했다.
한경연에 따르면 2008년 한국 실업률이 OECD 평균보다 3.3%포인트 낮았지만, 2018년에는 0.4%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청년실업률이 2%포인트 이상 상승한 경우는 재정위기 국가와 덴마크, 프랑스뿐이다. 미국(6.6%), 독일(5.4%)도 3.5%포인트, 4.1%포인트 하락하며 한국보다 낮아졌다. 일본은 6.6%에서 3.8%로 감소하며 1위를 기록했다.
청년 실업자는 한국이 31만8000명에서 40만8000명으로 10년간 9만명(28.3%) 증가했다. OECD 평균은 마이너스 13.9%다. 같은 기간 한국 청년인구는 986만8000명에서 914만9000명으로 71만9000명(7.3%) 줄었지만 실업자는 크게 늘었다. 한국의 청년 인구는 OECD 평균(-1.6%)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국처럼 청년인구가 감소했는데 실업자가 증가한 경우는 그리스, 이탈리아, 프랑스, 핀란드, 터키 등 6개국 뿐이다. 한국은 실업자 증가 규모가 가장 크며 실업자증가율은 이탈리아, 그리스에 이어 3위로 집계됐다.
청년경제활동인구는 한국이 지난해 431만2000명으로 10년간 14만4000명(-3.2%) 줄었다. 청년 인구가 줄어든 데 비하면 경제활동인구 감소 폭은 작다. 청년 경제활동참가율은 한국이 47.1%로 1.9%포인트 상승했다. OECD 평균은 0.6%포인트 하락했다.
우리나라 청년경제활동인구 순위는 OECD 10위에서 9위로 상승했다. 청년 경제활동참가율은 34위로 역시 한 계단 상승했지만 여전히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청년들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올라갔지만 악화된 일자리 여권이 문제로 지적됐다.
우리나라 청년취업자는 390만4000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23만4000명(5.7%) 줄었다. 이는 OECD 평균(-1.3%) 보다 감소폭이 컸다. 청년 고용률은 42.7%로 0.8%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OECD 평균(54.0%)에 비해 낮고 순위 또한 32위로 한 단계 감소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15∼64세) 고용률(66.6%, OECD 28위)과 비교해도 낮은 수치다.
최근 OECD는 한국의 청년 고용률이 낮은 이유로 대학 진학률이 높은데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비율이 낮고, 청년 니트(교육과 직업훈련을 받지 않는 무직자)가 많은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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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고등교육 질 제고, 직업 진로지도 강화, 고용정보·직업훈련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고용주와 취업자의 요구조건이 맞지 않는 상황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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