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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청년실업률 10년간 OECD 11위서 22위로 추락

최종수정 2019.12.09 12:29 기사입력 2019.12.0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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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국가 청년고용지표 분석
한국, 청년실업률 2.4%P 상승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와 OECD 청년 고용지표 및 순위. 자료=한국경제연구원.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와 OECD 청년 고용지표 및 순위. 자료=한국경제연구원.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청년 실업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6개국 중 11위에서 22위로 떨어졌다. 청년실업자 규모는 그리스, 이탈리아 등 재정위기를 겪은 나라들보다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9일 OECD 국가들의 청년고용지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청년(15∼29세) 실업률이 지난해 9.5%로 2008년(7.1%)에 비해 2.4%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OECD 평균은 10.4%에서 9.1%로 1.3%포인트 하락했다.


한경연에 따르면 2008년 한국 실업률이 OECD 평균보다 3.3%포인트 낮았지만, 2018년에는 0.4%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청년실업률이 2%포인트 이상 상승한 경우는 재정위기 국가와 덴마크, 프랑스뿐이다. 미국(6.6%), 독일(5.4%)도 3.5%포인트, 4.1%포인트 하락하며 한국보다 낮아졌다. 일본은 6.6%에서 3.8%로 감소하며 1위를 기록했다.


청년 실업자는 한국이 31만8000명에서 40만8000명으로 10년간 9만명(28.3%) 증가했다. OECD 평균은 마이너스 13.9%다. 같은 기간 한국 청년인구는 986만8000명에서 914만9000명으로 71만9000명(7.3%) 줄었지만 실업자는 크게 늘었다. 한국의 청년 인구는 OECD 평균(-1.6%)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국처럼 청년인구가 감소했는데 실업자가 증가한 경우는 그리스, 이탈리아, 프랑스, 핀란드, 터키 등 6개국 뿐이다. 한국은 실업자 증가 규모가 가장 크며 실업자증가율은 이탈리아, 그리스에 이어 3위로 집계됐다.

청년경제활동인구는 한국이 지난해 431만2000명으로 10년간 14만4000명(-3.2%) 줄었다. 청년 인구가 줄어든 데 비하면 경제활동인구 감소 폭은 작다. 청년 경제활동참가율은 한국이 47.1%로 1.9%포인트 상승했다. OECD 평균은 0.6%포인트 하락했다.


우리나라 청년경제활동인구 순위는 OECD 10위에서 9위로 상승했다. 청년 경제활동참가율은 34위로 역시 한 계단 상승했지만 여전히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청년들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올라갔지만 악화된 일자리 여권이 문제로 지적됐다.


우리나라 청년취업자는 390만4000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23만4000명(5.7%) 줄었다. 이는 OECD 평균(-1.3%) 보다 감소폭이 컸다. 청년 고용률은 42.7%로 0.8%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OECD 평균(54.0%)에 비해 낮고 순위 또한 32위로 한 단계 감소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15∼64세) 고용률(66.6%, OECD 28위)과 비교해도 낮은 수치다.


최근 OECD는 한국의 청년 고용률이 낮은 이유로 대학 진학률이 높은데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비율이 낮고, 청년 니트(교육과 직업훈련을 받지 않는 무직자)가 많은 점을 지적했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고등교육 질 제고, 직업 진로지도 강화, 고용정보·직업훈련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고용주와 취업자의 요구조건이 맞지 않는 상황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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