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문희상 의장 ‘1+1+α’ 해법에…피해자 단체 “일본 기업·정부 면책 우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해법과 관련해 ‘1+1+α’ 방안을 준비하고 있지만 피해자 단체의 동의를 구하지는 못했다. 피해자 단체는 “핵심이 빠져있다”고 주장했고, 문 의장은 면담한지 약 15분 만에 일정 상의 이유로 자리를 떠났다.


문 의장은 27일 오후 피해자 단체와 면담하고 “피해자 단체의 의견도 수렴해 포괄적인 안을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문 의장은 이 자리에서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무것도 없다”며 “허심탄회하게 다 생각을 말씀해주시면 다 수용해서 듣고, 모두 받아들일 수 없겠지만 가능한 (최대한으로) 반영할 수 있는 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하지만 피해자 단체는 “포괄적 해결안이라는 원칙만 갖고 어떤 것도 정리돼 있지 않는 안”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일본 기업과 일본 정부의 책임을 면책시켜주는 법률”이라는 점을 우려했다.


이날 의장실을 방문했던 임재성 변호사는 면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진행되고 있는 안이 역사적인 사실 인정과 사과 인정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안이라고 문제 제기를 했다”고 말했다.


정의기억연대 이사를 맡고 있는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도 “이 법안은 포괄적이다. 근본적인 해결에서 핵심이 빠졌고, 그 과정에서 절차상의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일 간의 갈등을 어떻게 해소하느냐의 문제인데 거기서 마치 피해자 지원단체가 걸림돌처럼 보이는 것은 아닌가라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