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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해외 직구 실패하지 않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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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해외 직구 실패하지 않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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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한국소비자원은 전 세계적인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해외 직구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방법을 27일 소개했다.


최근 해외직구가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 불만이 지속해서 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7년 해외직구 반입 건수는 2359만 건이었으나 지난해 3226만 건으로 늘고 올해 6월까지 2124만 건을 기록하고 있다. 온라인 해외구매 소비자 불만 건수도 같은 기간 1만5472건에서 2만1694건, 1만1081건으로 상승세다.

이달 29일 대규모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발생할 해외직구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SNS 광고를 앞세운 사이트 거래에 주의하는 방법이다. 연중 할인이 가장 많은 시기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전후해 큰 폭의 할인율을 내세운 사기 의심 사이트들이 많이 생겨난다. 이러한 사기 의심 사이트들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광고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하는 경우가 많으며, 판매 품목도 이전에는 일부 고가 제품(명품 가방, 고가 패딩 등)에 한정됐으나 최근에는 소액 다품종(중저가 의류, 다이어트 식품, 운동화 등)으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

따라서 구매 전에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서 사기 의심 사이트 목록과 '해외직구 사기 의심 사이트 피해 예방 가이드'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신용카드로 결제한 후 피해를 보았을 경우 '국제거래소비자포털'의 '차지백 서비스 가이드'를 참고해 신용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한다. 차지백은 국제거래에서 소비자가 피해를 본 경우 신용카드사에 이미 승인된 거래를 취소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뜻한다.


두 번째로 거래량 폭증으로 국내까지 배송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음을 고려한다.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이어지는 할인 기간에 거래량이 폭증하기 때문에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한 상품이 국내에 배송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 블랙프라이데이에 제품을 주문하더라도 연말까지 제품이 배송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급하게 사용해야 할 물품을 주문할 때는 이를 고려한다.

다음으로 배송과정 중 제품이 분실될 경우 폴리스 리포트를 통해 배상을 요구한다.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는 해외에 있는 배송대행지로 많은 양의 물품이 한꺼번에 배송되면서 전자기기 등 고가의 물품이 배송대행지에 도착하지 않거나, 도착 후 분실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분실?도난 피해는 사실관계 확인이 어렵고 현지 판매업체와 배송대행사가 서로 책임을 전가해 배상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에는 온라인으로 현지 경찰에 물품 도난신고를 하고 해외 쇼핑몰 측에 적극적으로 배상을 요구해야 한다.


한 국가에서 구매한 물품이 같은 날에 입항하면 합산과세 될 수 있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블랙프라이데이 등 할인 행사 기간에 여러 가지 물품을 구매할 경우 면세 한도를 넘겨 관세 및 부가세가 부과될 수 있다. 각기 다른 날짜에 면세 한도 이내로 물품을 구매했더라도 한 국가에서 구매한 물품은 국내 입항일이 같으면 합산해서 과세하므로 유의한다. 특히, 해외 직접 배송이나 구매 대행으로 구매한 물품과 배송 대행으로 구매한 물품이 같은 날에 입항해 합산과세 된 사례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국내 오픈 마켓에 입점한 해외 구매 대행 사업자와의 거래에 유의한다.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는 해외 구매 대행 업체를 통한 거래도 증가하는데, 최근 국내 오픈 마켓(11번가, 지마켓, 네이버 지식쇼핑 등)에 입점한 구매 대행 사업자 중 해외사업자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늘고 있다. 소비자들은 한국어로 된 상품 판매 페이지만 보고 국내 사업자로 생각하고 물품을 구매하지만 실제로는 해외 사업자인 경우가 많다. 해외 사업자와의 거래는 분쟁 발생 시 해결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거래 전에 판매 페이지 하단에 있는 사업자 정보를 확인한다.


국내 A/S 가능 여부, 수리 비용, 서비스 업체 등을 사전에 확인한다.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는 할인 금액이 큰 고가의 전자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지만, 해외직구 제품은 공식 수입업자를 통해 수입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국내에서 공식 A/S가 되지 않는 사례가 많다. 국내 A/S를 제공한다고 광고하는 경우에도 대부분 공식 수입업체가 아닌 사설업체를 통해 수리가 진행되고, 수리비가 과다하거나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소비자 불만이 접수되고 있어 사전에 A/S 조건을 꼼꼼히 살펴본다.


해외 배송료 등 추가 비용을 고려해 국내외 구매 가격을 비교한다. 해외 직구 시 제품 가격 외에도 현지 세금 및 배송료, 배송대행료, 관세 및 부가세 등이 부과될 수 있다. 최근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맞춰 국내 쇼핑몰에서도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므로 구매 전에 국내외 구매 가격을 꼼꼼히 비교해 본다.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해외직구를 처음으로 시작하는 소비자는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에 게시된 '해외직구 피해 예방 체크포인트', '사기의심 사이트 및 소비자상담 사례' 등을 참고해 피해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 피해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국내 사업자 관련 피해는 ‘1372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에, 해외 사업자 관련 피해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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