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의 고등학교 무상교육이 내년부터 2~3학년까지 확대된다.
인천시교육청은 내년도 본예산에 고교 2~3학년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 800억여원을 편성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고교 전 학년에 무상으로 지급할 교과서 예산 73억여원도 함께 편성했다.
이는 올해 2학기부터 고교 3학년생 2만 1700명에게 먼저 지원하기 시작한 무상교육을 차례로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내년부터는 입학금 및 수업료를 학교장이 정하는 사립학교, 학력 미인정 기술학교를 제외한 인천 내 고교 123곳에 재학 중인 2∼3학년생 4만 8400명이 추가로 무상교육 혜택을 받게 된다.
인천에서는 지난해부터 고교 입학금이 면제됐고, 올해부터는 전국 최초로 고등학교 전 학년에 교과서가 무상 지원됐다.
지난달 개정된 초중등교육법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라 내년부터 2024년까지 정부와 각 시·도교육청이 고교 무상교육 예산의 47.5%씩을 각각 부담하고, 지방자치단체는 5%를 내게 된다.
인천의 경우 시가 전체 예산의 3.6%를 지원하게 됐다고 시교육청은 밝혔다.
도성훈 인천교육감은 "고등학교 무상교육의 안정적인 시행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하고, 출발선이 공정한 교육기회 제공 및 인천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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