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옥 여가부 장관, UN 아·태 장관회의 정부 수석으로 참가

북경 행동강령 채택 25주년 기념 장관 회의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27일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 ESCAP)가 개최하는 '북경 행동강령 채택 25주년 기념 아·태 장관회의'에 정부 수석으로 참가한다.

이번 회의는 2020년 북경 행동강령 채택 25주년 기념으로 29일까지 3일 간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다. 회의 의제는 '2030 지속가능발전의제 관점에서의 북경 행동강령 이행 현황 및 점검'이다. 북경 행동강령은 성평등 정책으 기초를 담은 세계적 합의다.

이 장관은 이번 회의 기간 중 열리는 장관 회의, 패널 토의, 특별 토의 등에 참여해 우리 정부의 정책 노력과 성과를 발표한다. 보건복지부, 법무부, 고용노동부 등 7개 부처에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을 신설하고 각 분야에 여성 고위직 비율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릴 예정이다. 또 범정부 성희롱·성폭력 및 디지털 성범죄 근절 추진협의회'를 운영해 온 성과를 공유한다.

이 밖에도 2010년 7조5000억원 수준이던 성인지 예산이 올해 25조4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것과 여가부가 공적개발원조(ODA)에 기여한 현황, 여성 직업능력개발 초청연수, 여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지원 등을 소개한다.

아울러 28일 캄보디아 여성부와 '성평등 여성역량강화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를 계기로 정책 공유 및 인적 교류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종합대책, 공공·민간부문 여성대표성 제고방안 등 우리 정부의 우수사례를 적극 공유하고 향후 5년을 이끌 미래지향적인 전략도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의 공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