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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장면세점 평가 초읽기…담배 판매 따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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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평균 매출액 40억원대로 예상보다 부진
"기내면세점과 형평성 맞춰 달다" 요구도

입국장면세점 평가 초읽기…담배 판매 따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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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정부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면세점에 대한 평가를 이르면 다음 달 초 발표한다. 이달 말 시범운영이 종료되는 입국장면세점은 6개월간의 시범운용 기간 동안 문제점 등을 진단해 개선점을 발표하는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면세업계의 관심은 당초 예상보다 성적이 부진한 입국장면세점의 담배 판매 허용 여부에 쏠려 있다.


26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시범운영 종료를 앞두고 입국장면세점에 대한 평가 발표를 위해 시기를 조율 중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 평가가 거의 완료된 상황"이라며 "발표 시기를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발표 시기와 관련, 시범운영이 끝난 직후인 다음 달 초나 정부의 내년 경제정책방향 발표 이후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내년 경제정책방향 발표는 다음 달 중순이나 말쯤 발표될 예정이다.


관건은 입국장면세점에서 담배 판매가 허용되느냐는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담배 판매 허용까지도 이번 평가에 맞춰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입국장면세점 담배 판매 허용과 관련 그간 꾸준히 시범운영 이후 평가를 통해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의견을 밝혀온 바 있다.


담배 판매 허용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입국장면세점이 출범 이후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기 때문이다. 관세청과 면세업계에 따르면 입국장면세점은 출범을 시작한 올 6월 53억6200만원에서 7월 41억8700만원까지 고꾸라졌다. 이후 8월과 9월 각각 47억7300만원, 43억1400만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는 당초 인천공항공사가 입국장면세점을 준비 당시 예상했던 월 매출 평균 80억원의 절반 정도 수준이다.

반면 입국장면세점의 경쟁자로 꼽혀 왔던 기내면세점의 매출은 매달 증가 추세다.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기내판매점 항공사별 매출액'에 따르면 기내면세점은 2016년부터 올해 9월까지 1조16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1~9월까지 매출은 22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46억원과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 또 입국장면세점이 영업을 개시한 올해 6~9월의 매출은 10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략 63억원 늘었다.


담배는 인천공항 출국장면세점에서 화장품과 주류에 이어 세 번째로 매출이 높은 상품이다. 이 때문에 면세업계에서는 입국장면세점 담배 판매 허용을 기대하고 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기내면세점에서 담배를 판매하는 상황에서 입국장면세점만 판매를 못 한다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올 경제정책방향 이후 평가 발표를 고려하고 있다면 내년 경제활성화를 위해 입국장면세점 담배 판매를 허용할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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