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홍콩 시위가 5개월 넘게 이어지면서 세계적인 항공사들이 타격을 입고 있지만, 홍콩이 정부 차원에서 항공사들에게 보상 조치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18일 SCMP에 따르면, 램 시우포르 캐세이퍼시픽 고객·상업담당자는 애널리스트들과의 비공개 회의에서 "아직까지 정부로부터 아무런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캐세이퍼시픽을 포함해 홍콩 국제공항으로 운항하는 70개 항공사는 약 2달 전 당국에 서한을 보내 시위로 인한 보상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홍콩공항에 착륙할 때마다 내는 비용과 주차료, 사무실과 라운지 임대료 인하 등이 서한에 구체적으로 담긴 요구사항이다.
하지만 홍콩 공항당국은 항공사에 대한 구제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SCMP는 전했다.
홍콩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이용자는 지난 9월 기준 485만명으로, 직전해 같은기간(556만명) 대비 약 71만명이 줄었다. 10월의 경우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홍콩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세계적인 항공사들은 노선을 축소하거나 취소했다. 에어캐나다, 에미레이트항공, 전일본항공, 싱가포르항공 등이 노선을 축소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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