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혼' 사실 털어놓는 예능 대중들 관심
이혼할 수밖에 없던 이유 담담히 풀어내
한 조사 결과 '이혼 인식' 달라져

사진=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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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스타들의 이혼 사실을 주제로 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대중의 시선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이는 최근 이혼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부정적이지 않다는 사실과 연관 있다는 분석이 있다.


방송에 출연한 스타는 이혼 결심과 과정, 이혼 후 힘들었던 상황을 솔직히 말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이혼을 숨기거나 이를 인생의 오점으로 여기던 과거와 다르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주된 의견이다. 한 조사 결과에서도 이혼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처음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 출연한 방송인 김경란은 이혼 후 솔직한 심정에 대해 털어놨다.


김경란은 "사람들이 나를 바라볼 때 이혼해도 멋지게 살 거라고 생각한다. 근데 나는 완전 거지꼴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요구 속에서 결혼해야 한다고 학습을 받았던 것 아닌가 싶다. 내 감정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온 게 아닌가 싶었다"고 결혼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

또 지난 6일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지주연과 장진희도 이혼 사실을 고백했다. 장진희는 "결혼했고, 아이를 낳은 뒤 이혼했다"며 "딸은 12살이다. 초등학교 5학년이다"라고 말하며 '싱글맘'인 사실을 털어놨다. 이어 "이혼한 지는 10년 됐다. 25살에 이혼했다"고 고백했다.



배우 장진희.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배우 장진희.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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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이혼을 고백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바라보는 누리꾼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한 누리꾼은 "서로 맞지 않으니 이혼을 하는 것 아닌가, 참고 사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결혼 생활은 결국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인데, 이런 점을 너무 가볍게 생각한 것 같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혼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해 이혼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은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은 총 10만8700건으로 전년(10만6000건)보다 2700건(2.5%) 증가했다.


연도별 이혼 건수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전년 대비 감소세를 이어오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했다. 배우자가 있는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도 지난해 4.5건으로 2017년보다 0.1건 늘었다.


남녀 평균 이혼연령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남성의 평균 이혼연령은 48.3세, 여성은 44.8세로 각각 전년 대비 0.7세 상승했다. 10년 전인 2008년과 비교하면 남녀 평균 이혼연령은 각각 4.0세, 4.3세 높아졌다.


혼인 연령대가 상승하는 추세이며, 인구고령화에 따른 황혼 이혼도 늘어나면서 이혼 연령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저 이혼했어요" 이혼 고백 스타들에 '공감'…이혼 인식 달라져 원본보기 아이콘


한편 이혼에 대한 인식은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간한 'KOSTAT 통계플러스'에 따르면 이혼에 대한 인식도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어떤 이유라도 이혼해선 안 된다'는 응답비율이 2006년 19.5%에서 2016년 9.5%로 10.0%포인트 감소했다. '이유가 있더라도 가급적 이혼해선 안 된다'는 응답비율도 2006년 40.4%에서 2016년 30%로 10.4%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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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경우에 따라 이혼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응답비율은 2006년 29.4%에서 2016년 43.1%로 13.7%포인트 증가했고, '이유가 있으면 이혼을 하는 것이 좋다'는 2006년 6.8%에서 2016년 14.0%로 7.2%포인트 증가했다.


이혼에 대한 확고한 자기 생각이 있다면 굳이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지 않고, 이혼도 고려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아 진 것으로 풀이된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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