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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물재생센터 비전 3.0' 발표…미래산업 거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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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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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서울시가 4곳의 물재생센터를 물 산업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고도 하수처리 시설을 확충하고 물산업 클러스터(집적단지)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했다. 서울시의 이런 계획은 물재생시설공단 출범으로 마침표를 찍을 전망이다.


12일 서울시는 이 같은 '물재생센터 비전 3.0 계획'을 발표하고 세부전략을 공개했다. 1단계에서 하수 처리 시설 구축을 마치고 2단계에서 시설 현대화, 3단계에서 장기 계획을 구체화하는 것이다.

이번 계획은 활용도가 낮은 물재생센터 부지에 물 산업 육성과 신재생 에너지 생산을 위한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하수 처리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방점이 찍혔다.


우선 물재생센터를 지하화하고 상부에 복합공간을 조성한다. 이곳에 관련 기업이 입주해 연구·개발과 기술 검증을 한다. 아울러 하수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수소 기술과 융합해 수소연료전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환상망을 물재생센터에 구축한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폐열은 센터 안의 소화조와 건조 시설에 공급된다.


서울시는 중랑, 난지, 서남, 탄천의 4개 물재생센터 가운데 우선 중랑센터에서 이 같은 계획을 실증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중랑센터에서 시설현대화 기본 설계와 신재생에너지 환상망 구축을 위한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

하수 처리는 더욱 정교하게 고도화된다. 녹조와 수질오염을 유발하는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최신 수처리공법을 도입해 장기적으로는 방류수 수질(BOD 7.0∼5.9mg/L)을 한강(BOD 3.0mg/L) 수준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폭우가 내릴 때 하수처리장의 일부 하수와 빗물이 한강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고농도 초기우수처리시설도 구축된다. 또 미세플라스틱 등 미량오염물질 관리를 위해 실태를 조사하고, 관리기준과 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4개 센터를 통합하는 가칭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설립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민간 위탁 중인 탄천ㆍ서남 센터를 2021년 공단으로 통합하고, 시 직영인 중랑ㆍ난지 센터는 순차적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앞서 서울시는 1976년 청계 하수종말처리장(현 중랑센터)을 시작으로 1987년까지 난지ㆍ가양(서남)ㆍ탄천 하수처리장을 차례로 준공했다. 하루 하수 처리 용량은 498만 톤에 이른다.


이정화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이번 물재생센터 비전 3.0 계획은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물재생센터를 시민과 직원 모두가 행복한 친환경 시설로 개선해 미래선도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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