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전 직원 2명, '사우디 스파이 행위' 적발돼 기소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6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를 위해 스파이활동을 벌인 혐의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의 전직 직원 2명을 기소했다. 또 이들을 고용했던 사우디인 1명도 함께 기소했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알리 알자바라와 아흐마드 아보아모는 사우디 정부를 위해 반체제 인사의 트위터 계정 정보를 몰래 들여다보고, 각종 첩보를 불법수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계정과 관련된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도 수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불법적으로 개인정보를 들여다 본 트위터 이용자는 모두 6000명에 달한다. 여기에는 1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유명 언론인과 다수의 사우디 반정부 인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국적의 아흐마드 알무타리는 이들을 고용하고, 사우디 왕실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하도록 지시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사우디 정부에 개인정보를 넘겨주는 대가로 직원들은 비밀은행 계좌를 통해 수만 달러를 받고, 유명 브랜드의 고가 시계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데이비드 앤더슨 검사는 "기소된 세 사람은 사우디 정부를 비판하는 인물들과, 다른 트위터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를 몰래 캐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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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고 "많은 사용자가 믿을 수 없는 위험에 직면했다"며 "사생활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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