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ESI 순환변동치 90.6, 23개월 연속 하락세 이어가
기업 체감경기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 크게 밑돌아

민간경제심리 10년 만에 최저, 살얼음판 체감경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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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대내외 경제 불안이 지속되면서 기업과 소비자 등 민간의 경제심리가 10여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체감경기는 소폭 개선됐지만 기준치를 여전히 밑돌며 사실상 횡보세를 이어갔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ESI 순환변동치는 90.6으로 전월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수치상으로는 2009년 5월 이후 10년5개월 만에 최저치다.

ESI는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해 만든다. ESI가 100을 하회하면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못하다는 의미다. ESI 순환변동치는 ESI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지표로 역시 100을 기준으로 경제심리를 파악한다.


ESI 순환변동치는 2017년 11월 99.2를 기록한 이후 2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성호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ESI 순환변동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은 민간의 경제심리가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이 이날 같이 발표한 10월 제조업 업황BSI는 72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지만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크게 밑돌고 있다.


제조업 업황BSI를 업종별로 보면 전기장비가 69로 전월 대비 9포인트 올랐다. 10월 들어 자동차와 건설 등 일부 전방산업 수요가 회복된 영향을 받았다. 반면 전자ㆍ영상ㆍ통신장비 업종은 83에서 79로 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삼성전자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효과로 지수가 개선됐는데 이달 출시효과가 둔화되면서 수치가 낮아졌다.


다음달 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이달 대비 1포인트 하락한 72를 기록했다. IT부품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자ㆍ영상ㆍ통신장비 업종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고 완성차 업체의 파업우려로 자동차 쪽도 부진할 것으로 우려됐다.


10월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한 74를 나타냈다.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예술ㆍ스포츠ㆍ여가 부문이 계절적 요인으로 69에서 94로 25포인트 올랐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모두 포함한 10월 전산업 업황BSI는 73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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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장은 "체감경기가 개선됐지만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 아닌데다 다음달 전망은 하락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횡보수준으로 평가할수 있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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