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구속 후 첫 주말 집회
영장 발부 소식에 누리꾼들 분통
진보-보수 맞불 집회 거세지나
보수단체 "이제 조국이다"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제10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마친 뒤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공수처 설치, 검찰개혁 법안 통과 등을 촉구하는 행진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진보 단체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구속을 촉구하는 보수 성향 단체들의 맞불 집회가 이번 주말에도 열릴 전망이다.
이번 집회는 조 전 장관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 24일 구속된 후 처음 열리는 주말 집회로 진보-보수 단체들의 집회는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시민연대)는 26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여의도공원 교차로앞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촉구 등 검찰개혁 집회를 연다.
시민연대 등 집회 참석자들은 지난 8월부터 서초동에서 매주 '조국수호·검찰개혁' 집회를 열었다. 그러다 조 전 장관이 사퇴한 직후부터 여의도로 집회 장소를 옮겨 검찰개혁 촉구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정 교수가 구속되면서 정 교수 구속영장 발부 규탄 구호 등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관견 기사 댓글을 통해 정 교수 구속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사법부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이다. 검찰개혁에 이어 사법부 개혁도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검찰공화국이네요, 이런 나라를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없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애국함성문화제'에서 자유연대 등 참가자들이 사법부 개혁, 공수처법 저지 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보수단체 자유연대는 26일 오후 3시부터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시민연대와 맞불 집회를 열 계획이다.
조 전 장관이 정 교수와 공범이라고 주장하고 조 전 장관을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도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주최 측은 약 2천 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별도로 서초동에서 매주 2∼3차례 열었던 '사법개혁 촉구 집회'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단체는 앞서 조 전 장관 동생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9일 기각된 후 사법개혁 촉구를 구호로 내걸고 집회를 열어 왔다.
또 우리공화당은 26일 낮 12시30분 법원·검찰청사 부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인근에서 약 5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 전 장관 구속을 촉구하는 태극기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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