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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뒤집어 놓고…서울대 복직" 한국당, 조국 사퇴 당일 복직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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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분노 유발 능력' 놀라워"
"제자들 조국 복귀 원치 않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서 특수부 축소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검찰개혁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서 특수부 축소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검찰개혁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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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조국 전 법무장관이 서울대학 법학전문대학원에 복직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법꾸라지'라며 비판했다.


15일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법꾸라지 조국의 슬기로운 피의자 생활'이라는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을 뒤집어 놓고 분노하는 국민을 비웃듯이 슬기로운 봉급자 생활로 돌아갔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뻔뻔함이 하늘을 찌른다. 장관을 사퇴하고도 국민의 속을 계속 뒤집어놓을 수 있는 조국의 '분노 유발 능력'이 정말 놀랍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상적인 일반인이라면 자숙·성찰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상식이다. 조국은 '상식의 치외법권'에 살고 있는 것인가"반문하며,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자신의 이익은 1도 손해 보려고 하지 않는 동물적 본능을 가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제자들도 조국의 복귀를 원치 않는다. 서울대 학생들을 복직 거부 운동을 벌이겠다며 분명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며 "조국은 더 이상 스승이 될 자격이 없다"고도 비난했다.

전국대학생연합 주최로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앞에서 열린 조국 법무장관 사퇴 촉구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LED 촛불과 함께 손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전국대학생연합 주최로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앞에서 열린 조국 법무장관 사퇴 촉구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LED 촛불과 함께 손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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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 사표가 수리되고 20여분 만에 복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전날(14일) 오후 2시 입장문을 통해 장관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조 장관은 입장문에서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며 "이유 불문하고 국민들께 너무도 죄송스러웠다. 특히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족 수사로 인해 국민들께 참으로 송구했지만, 장관으로서 단 며칠을 일하더라도 검찰 개혁을 위해 마지막 저의 소임은 다하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감당했다"며 "그러나 이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더는 제 가족 일로 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면서 "제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 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저는 검찰 개혁을 위한 '불쏘시개'에 불과하다.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다"며 "온갖 저항에도 불구하고 검찰 개혁이 여기까지 온 것은 모두 국민 덕분이다. 국민께서는 저를 내려놓으시고, 대통령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절히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검찰 개혁 제도화가 궤도에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가야 할 길 이 멀다"며 "이제 저보다 더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 줄 후임자에게 바통을 넘기고 마무리를 부탁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끝으로 "이제 저는 한 명의 시민으로 돌아간다"며 "허허벌판에서도 검찰 개혁의 목표를 잊지 않고 시민들의 마음과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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