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소재기업' 꿈꾸는 엔바이오니아…"직수정수기 시장에 일조"
공모 예정가 8200~1만300원…상장 예정일은 오는 24일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저희가 직수형 정수기 시장을 여는 데 일조했다고 봅니다."
엔바이오니아는 8일 낮 서울 영등포구 홍우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를 발표했다. 엔바이오니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습식(wet-laid) 공정을 통해 복합소재를 개발·양산하는 업체다.
대표 제품은 고성능 정수용 나노필터인 '양(+)전하부가 필터'다. 오염물질이 대부분 음(-)전하를 띈다는 사실에 착안해 필터에 양전하를 부가하는 방식으로 오염물질을 걸러낼 수 있도록 했다. 한정철 엔바이오니아 대표는 "기존 정수기에 들어가는 R/O 멤브레인 필터는 미네랄도 걸러내 증류수를 마시는 것과 같다. 정수 탱크와 펌프 등도 필수적으로 있어야 한다"며 "반면 양전하부가 필터는 미네랄을 유지하고, 정수탱크도 필요하지 않아 정수기를 슬림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 다음으로는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첨단 복함소재 WLC(Wet-Laid Composite)를 선보였다. 미래 친환경 자동차 수요에 부합한 경량화 소재를 개발한 것이다. LG하우시스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사 제품보다 더 우수한 강도 및 강성, 흡·차음성 등을 확보했다. 지난해부터 엔진 언더바디 커버 제품을 공급했다.
양전하부가 필터와 WLC는 양산 체제에 돌입해 실적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양전하부가 필터는 2016년 매출액 4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매출액 42억원을 달성했다. 한 대표는 "단일 고객사와의 독점계약이 올해 초 종료되면서 고객 다변화에 따른 매출 고속성장이 예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WLC 또한 지난해 2억3000만원이었던 매출액이 올해 상반기에만 5억원으로 성장했다.
엔바이오니아는 '100년 소재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꾼다. 첨단 복합소재 시장지배력 강화, 고객사 다변화, 해외시장 진출 확대, 차세대 첨단 복합소재 시장 진출 등을 기반으로 100년이 넘는 소재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다. 한 대표는 "일본에는 1000년이 넘은 소재기업도 있다"며 "엔바이오니아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소재 국산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됨과 동시에 100년 소재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규 소재 시장 진출 본격화를 위해 공기청정기용 HEPA필터를 개발했다. 고성능 HEPA 필터는 다수 기업과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세척 후 다시 사용 할 수 있는 차세대 HEPA 필터는 올해 안으로 개발을 완료한 뒤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또 금속 천장재에 부착하는 경량 흡음재 'ENV Sound Free' 제품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한 대표는 "그동안 글로벌시장을 독점하던 독일 제품과 비교했을 때 동일한 기술력에 10~15% 저렴한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어 성공적으로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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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바이오니아의 공모 예정가는 8200~1만300원이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742만5555주다. 이날까지 수요 예측을 마치고 오는 14~15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24일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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