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美 금융당국 '내부통제' 검사 통과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우리은행은 미국 금융당국의 종합검사 결과 자금세탁 등 컴플라이언스와 리스크 관리체계를 현지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수준으로 구축, 문제없이 검사를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견고한 내부통제 체계를 바탕으로 미주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달라스, 시카고, 시애틀, 덴버에 영업점을 신설해 교민을 상대로 영업을 강화하는 중이다. 지난 2017년 6400만달러, 2018년 7100만달러의 영업수익을 달성했고 올해는 8100만달러 상당의 영업수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1984년 뉴욕에서 법인 설립후 캘리포니아, 뉴저지 등 미주 전역에 25개의 영업망을 운영중이다.

이 밖에도 뉴욕, LA지점의 지상사 영업을 활성화하고, 수익성 높은 우량 신디케이티드론을 집중 발굴하는 등 투자은행(IB)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뉴욕지점은 올해 초 국내 자산운용사의 항공기 구입에 필요한 항공기금융을 주선하는 등 글로벌 IB 우량 자산 확보에 적극 노력하는 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영업 확대 뿐 아니라 현지 내부통제 역량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점차 강화되고 있는 해외 금융당국의 내부통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미국에 적용된 내부통제 시스템을 해외 전 영업점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