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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상위 100대 의약품 中 순수 국내사 4분의 1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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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정숙 의원<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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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건강보험 상위 청구액 의약품 가운데 상당수를 외국계 제약사가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약사가 저가 의약품에 의존, 수익성이 떨어져 제약산업이 성장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는 등 악순환이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2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정숙 의원은 최근 7년간 의약품 건강보험 청구액을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 제약사로 나눠 산출한 통계를 제시했다. 복지부가 장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청구액은 17조8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국내사가 12조7000억원, 외국계 업체가 5조1000억원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겉으로 드러나는 비율은 7(국내)대 3(외국계)이나 상위 100대 품목으로 한정하면 국내사가 37% 수준에 불과하다고 장 의원은 지적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ㆍ제약바이오협회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상위 100대 품목의 청구액은 지난해 기준 3조5542억원인데 국내사 청구액은 1조3317억원 수준이다.


이마저도 100대 품목 가운데 원개발사가 다국적 제약사인 12개 품목을 제외하면 25% 수준에 불과해 낮은 수준이라는 게 장 의원 주장이다. 이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청구액 상위 1~7위 의약품 모두 다국적 제약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실질적으로 다국적사의 의약품이 건강보험 상위 청구액을 모두 차지한다는 것으로 국내 제약사가 신약과 개량신약, 제네릭 등을 대형품목으로 성장시키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결국 매출액 저조, 이로 인한 투자비 회수 장기화, 임상시험 지연, 시장점유율 확대 한계의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리지널 의약품을 세계 평균 수준보다 15배가량 비싸게 구입하는 필리핀 사례 등을 들면서 국내 제약ㆍ바이오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박능후 복지부 장관에게 강조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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