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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완상 "누가 조국 가족에 부끄럼 없이 돌 던질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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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나와 출근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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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한완상 전 부총리는 조국 법무부장관 논란과 관련해 "조국 가족에게 좀 문제가 있다고 보지만 과연 부끄러움 없이 그들에게 돌을 던질 사람이 있는지"라고 비판했다.


한 전 부총리는 김영삼 정부시절 부총리겸 통일부 장관, 김대중 정부시절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을 지냈다.

1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에서 한 전 부총리는 "조국 장관의 가족들, 딸과 부인에 대해서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이 돌로 쳐 죽여야 할 만큼 그렇게 심각한 죄를 범했는지에 스스로 물어보고 과연 부끄러움 없이 힘차게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 그런 생각을 해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부총리는 "예수가 현장에서 간음하다 잡힌 여자를 보고 바르새인 사람들이 돌로 쳐 죽여야 되느냐 아니냐 물었을 때 예수께서 '너희들 가운데 죄 없는 사람부터 돌로 쳐라' 그러니까 돌 주운 사람이 다 돌을 놓고 달아났다"는 성격 구절을 소개했다.


그는 "조국 장관의 가족들, 딸과 부인에 대해서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이 돌로 쳐 죽여야 할 만큼 그렇게 심각한 죄를 범했는지에 스스로 물어보고 과연 부끄러움 없이 힘차게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 그런 생각을 해 본다"고 밝혔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검찰개혁 정책을 뒷받침할 제2기 법무·검찰 위원회가 '검찰 직접수사 부서의 대폭 축소'를 첫 번째 권고안으로 내놨다. 법무·검찰개혁위원회는 1일 검찰 직접수사 축소와 형사·공판부로의 중심 이동을 첫 권고안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의 검찰개혁 정책을 뒷받침할 제2기 법무·검찰 위원회가 '검찰 직접수사 부서의 대폭 축소'를 첫 번째 권고안으로 내놨다. 법무·검찰개혁위원회는 1일 검찰 직접수사 축소와 형사·공판부로의 중심 이동을 첫 권고안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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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 부인의 구속 여부에 대해서는 "조 장관에게 도의적 책임을 물을 순 있지만 법적 정치적 책임 여부는 좀 더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검찰개혁을 위해 장관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도의적인 책임 같으면 힘들겠지만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은, 프레임에 따라서 그렇게 가기 원했던 사람들의 소망대로 하는 것이 옳은 것이냐는 건 역사적인 판단이다"며 "정치보다 더 큰, 그런 점에 대해 고민을 해봐야한다"고 했다.


조국 장관에 대해서는 "브루조아 혜택을 받은 사람이지만 지식인으로서 바람직한 지식인으로서는 자기 계급 이익을 초월하려고 지식인의 참된 모습을 찾으려고 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에게 (검찰이) 권력 비리의 프레임을 씌우면서도 본인에 대해서 뭔가가 나오지 않으니까 가족의 신상털기하는 걸 보고 이거는 아니다라고 생각했다"며 "검찰이 자기들이 권력 주체가 되려고 하는 그 순간 (28일 촛불 집회로) 그 꿈을 깨는 일이 이번에 일어나지 않았나"라고 강조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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