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호 '타파'보다 더 강할 전망
2일 저녁 제주 해상 통과 3일 0시 전남해안 상륙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제18호 태풍 '미탁'이 북상하면서 제주와 전라도 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 매우 강한 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 현재 태풍은 중국 상해 남남동쪽 320㎞ 해상에서 시속 22㎞ 북쪽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은 방향을 틀어 2일 저녁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난다. 자정 무렵 전남해안에 상륙한 후 남부지방을 통과 지나 3일 낮 동해로 빠져나간다.
27도 이하 수온역대를 지나면서 조금 약해지고 있지만 미탁은 우리나라 남부에 그 중심이 상륙하기 때문에 영향은 17호 태풍 '타파'보다 더 강할 전망이다.
태풍 전면에서 발달한 비구름대 영향으로 오후 4시 기준 강수량은 전남 신안(압해도) 131.5㎜, 무안 117.5㎜, 고흥(포두) 85.5㎜, 제주 새별오름 79.0㎜ 경남 남해 52.5, 통영(사랑도) 35.0㎜를 기록했다. 광주와 전남 22개 모든 시·군에 태풍 특보가 발효됐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2일 새벽 충청도, 아침엔 서울·경기도와 강원도에서도 비가 시작된다. 3일 전국에 비가 오다 강원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밤에 그친다.
예상강수량은 남부지방과 제주도, 강원영동, 100~300㎜(제주도 산지 600㎜ 이상,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 500㎜ 이상), 충청도 80~150㎜, 중부지방 30~80㎜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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