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강인, 평양 간다…축구대표팀 명단 발표

10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1차전 한국과 투르크메니탄과의 경기. 한국 나상호(17번)가 골을 성공시킨 뒤 손흥민과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수완 인턴기자]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발렌시아)이 평양 원정길에 오른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5명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발렌시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이강인과 잘츠부르크에서 활약하는 황희찬이 이름을 올렸다.

또 부상으로 한동안 대표팀을 떠났던 남태희도 돌아왔다. 벤투호에 처음 발탁된 이름으로는 이재익이 눈길을 끈다.

대표팀은 다음달 7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해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 10일 경기도 화성에서 스리랑카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차전을 갖는다. 이후 북한으로 이동해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을 상대한다.

한편 한국 축구가 평양 땅을 밟는 것은 1990년 10월11일 남북전을 치른 뒤 29년 만이다. 그동안 평양 원정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던 북한은 지난 23일 아시아축구연맹(AFC) 담당부서를 통해 "예정대로 평양 경기를 진행하며 우리 대표팀도 H조 다른 팀과 동등하게 대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완 인턴기자 suw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