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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마후라의 원조' 김영환 공군준장 '10월의 호국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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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조종사…6·25전쟁서 수많은 공
조종사 명예 '빨간 마후라' 최초로 착용
임무 수행 중 악천후…34세 일기로 순직

'빨간 마후라의 원조' 김영환 공군준장 '10월의 호국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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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전쟁기념관은 한국 공군 창설의 주역이자 탁월한 전투기 조종사로 6·25전쟁에서 수많은 공을 세운 김영환 공군 준장을 '10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1921년 1월 서울 서대문에서 출생한 김 준장은 광복 이후 군사영어학교에 입교해 1946년 1월 참위(현 소위)로 임관했다. 임관 후에는 국방경비대 중대장과 통위부 정보국장(대리)으로 근무하면서 공군 창설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6·25전쟁이 발발하자 한국 공군 최초로 10명의 동료와 함께 미 극동공군으로부터 F-51전투기를 인수해 전투기 조종사로서 수많은 공을 세웠다.


전쟁 기간 동안 그는 국군·유엔군에 대한 근접 항공지원과 후방지역 차단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휴전 시까지 중동부 전선의 적 전력을 타격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특히 1951년 8월 제10전투비행전대장으로 재직할 당시에는 지리산 공비토벌작전을 수행하면서 해인사 폭격을 요청받았지만 끝내 폭격하지 않아 팔만대장경과 해인사의 숱한 국보급 문화재를 지켰다. 정부는 2010년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을 지킨 그의 공적을 기려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김 준장은 같은해 10월에는 강릉전진기지 사령관으로서 우리 공군 최초의 단독 출격작전을 지휘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미 비행훈장과 미 공로훈장을 수여받았다.


그는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의 영광과 명예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최초로 착용해 이를 제도화시킨 주인공이다. 휴전 이후에도 전투비행단 운영체계 수립, 전투조종사 양성 등 공군 전력 향상을 위해 헌신했으나 1954년 3월5일 임무 수행 중 악천후로 인해 34세 일기로 순직했다.


다음달 10일 오후 전쟁기념관 호국추모실에서 유가족 및 공군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김 준장을 추모하는 현양행사가 거행된다. 10월 한달 동안 김 준장의 유품 중 일부를 특별 전시해 그의 헌신과 용기를 기릴 예정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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