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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건강보험 진료비 31兆…10명 중 4명은 "건강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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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9 고령자 통계' 발표
1인 건강보험 진료비 438만7천원
취업희망 노인 4년째 증가 추세
'사회 안전하다' 응답 17%에 그쳐

고령자 건강보험 진료비 31兆…10명 중 4명은 "건강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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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건강보험 진료비가 처음으로 31조원을 넘어섰다. 고령자 1인당 진료비는 438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10% 증가했다. 고령자 10명 중 4명 이상은 '자신의 건강이 나쁘다'고 응답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9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자는 전체 인구(5170만9000명)의 14.9%인 768만5000명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우리나라 전체인구는 2028년까지 계속 증가 후 감소하는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2050년(1900만7000명)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고령자 건강보험 진료비 31조 돌파=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건강보험 상 진료비는 전년보다 14.7% 증가한 31조1173억원을 기록했다.


고령자 진료비는 매년 상승 추세로, 지난해에는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77조9141억원)의 39.9%를 차지했다. 고령자 1인당 진료비는 전년(398만7000원)보다 10.0% 증가한 438만7000원을 나타냈다.

고령자 스스로 평가하는 자신의 평소 건강상태에 대해 묻자 '건강이 좋다'는 응답이 22.8%, '건강이 나쁘다'는 응답은 43.5%로 나타났다. 주관적 건강상태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20.7%포인트 높았다. '보통이다'는 33.6%를 차지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건강이 좋다'는 0.5%포인트 증가했고, '건강이 나쁘다'는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고령자 사망원인 1위는 암이었다. 암으로 인구 10만명당 763명이 사망했고, 그 다음은 심장질환(360.8명), 폐렴(295.3명) 순이었다. 암 종류별 사망률은 폐암(194.6명), 대장암(88.1명), 간암(87.8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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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근로희망 사유 1위는 '생활비'= 55~79세 고령자 중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비율은 64.9%로 전년보다 0.8%포인트 증가했다. 2015년 이후부터 일하길 원하는 고령자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다.


근로 희망 사유로는 '생활비 보탬(60.2%)'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일하는 즐거움(32.8%)'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 생활비 보탬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증가한 반면 '일하는 즐거움' 응답 비율은 감소 추세다.


55~79세 고령자 중 장래 근로 희망자의 일자리 선택 기준은 '일의 양과 시간대(28.4%), '임금수준(23.8%)', '계속근로 가능성(16.6%)'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간 55~79세 고령자 중 연금수령자는 45.9%인 635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월평균 연금수령액은 전년보다 4만원 증가한 61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민기초생활보장 전체 일반수급자 165만4000명 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54만3000명으로 32.8%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고령자 중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비율은 7.4%로 전년보다 1.3%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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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인학대 신고 8000건 넘겨 =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안전에 대해 묻자 33.7%는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었다. 이는 전체 연령대(31.3%)보다 높은 수치다. '안전하다'고 느끼는 고령자는 17.3%, '보통' 응답은 49.0%로 나타났다.


지난해 65세 이상 학대피해노인의 신고 건수는 8176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6년에는 6811건, 2017년에는 7287건으로 집계됐다. 노인학대 유형은 '정서적 학대'가 42.9%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신체적 학대(37.3%)', '방임(8.8%)'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노인 복지시설은 7만7382개소로 매년 증가 추세다. 노인 복지시설 중 여가복지시설은 6만8013개소로 87.9%를 차지했고, 그 중에는 경로당이 6만6286개소로 가장 많았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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