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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무기구매 청구서…어떤 美전략무기 들어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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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항모 건조 맞춰 F-35B 도입 가능성
美록히드마틴 해상작전헬기 시호크도 유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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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또다시 '무기 구매 청구서'를 들이밀었다. 공개 발언만 놓고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은 언급하지 않고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연계해 '무기 구매'를 더 우선순위로 놓은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향후 3년간 미국산 무기구매 계획을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구체적인 액수와 무기 종류에 대해서는 언급된 것이 없지만 3년간 계획을 별도로 설명했다는 점이 이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진행된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전에 공개 발언을 통해 "한국의 무기 구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자 한다"며 "한국은 미국의 가장 큰 군사 장비 구매국 중 하나이고, 우리는 매우 잘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기 구매 압박은 한두번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문 대통령이 미국의 여러 군사 장비를 구매할 것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당시 한국에서 새롭게 구매를 결정한 사항이 없었기 때문에 그동안의 구매에 감사를 표하면서 추가로 무기를 구매해 달라는 압박성 메시지로 해석됐다.


실제 군 안팎에서는 우리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중 수조원에 달하는 미국산 무기를 더 구매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장 한국이 약 7조4000억원을 들여 40대를 도입하기로 한 스텔스 전투기 F-35A의 추가 구매 가능성도 거론된다. 공군은 FX(차세대전투기)-2차 사업을 통해 F-35 20대를 추가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방부가 2020년대 후반까지 스텔스 전투기를 태운 한국형 항공모함을 건조하기로 한 만큼 항모에 이착륙이 가능한 F-35B 구매로 방향이 바뀔 수도 있다.


미국 시호크 헬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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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록히드마틴사의 해상작전용 다목적 헬기 '시호크(MH-60R)'도 유력한 후보다. 총 사업비가 1조원에 달하는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에선 현재 유럽계 '와일드캣(AW-159)'과 시호크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와일드캣은 이미 우리 해군이 8대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어 후속 군수지원이 용이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하지만 기체가 크고 체공시간ㆍ항속거리ㆍ무장량 등에서 앞서는 시호크가 유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무엇보다 우리 군이 한미동맹을 앞세워 압박하는 미국의 입김을 무시하긴 힘들 거란 전망이다.


이 외에도 이지스 구축함에 탑재되는 SM-3 요격미사일이나 지상감시정찰기인 '조인트스타스(JSTARS)' 도입 등도 본격화될 수 있다. 한미가 이날 제11차 방위비분담 특별협상(SMA) 체결을 위한 첫 회의를 개최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가지는 함의가 크다는 분석이다.


미국은 이번 협상에서 주한미군을 운용하는데 연간 50억 달러(약 6조원)가 소요된다며 한국이 부담할 분담금을 크게 늘려야 한다고 주장할 전망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의 분담금 인상 압박을 최소화하고 안보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산 첨단 무기 구매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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