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작년 사망자 30만명 '역대 최고'…1위는 암·자살 10% 증가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통계청 '2018년 사망원인통계' 발표
사망자 전년比 4.7% 증가…역대 최고
자살 사망 OECD 평균 2배…男 2.6배↑

작년 사망자 30만명 '역대 최고'…1위는 암·자살 10% 증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지난해 총 사망자수는 29만8820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남녀 모두 사망원인 1위는 암이었으며, 10~30대 사망원인 1위는 자살로 나타났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는 1만3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10% 가까이 증가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수는 전년 대비 1만3286명(4.7%) 증가한 29만8820명으로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를 나타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인 조사망률은 582.5명으로 전년보다 25.1명(4.5%) 증가했다. 사망자 수와 사망률의 전년 대비 증감률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80대 이상 사망자 비중, 10년 전보다 14.3%p↑= 이는 고령화 심화로 80대 이상 사망자 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80대 이상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8.2% 증가한 13만8230명을 기록했다. 전체 사망자 중 가장 큰 비중(46.3%)을 차지했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14.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60~79세가 전체 사망자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3%로 10년 전보다 19.9%포인트 감소했다. 0~39세와 40~59세 사망자 비중은 각각 2.6%, 8.2%로, 10년 전에 비해 각각 4.4%포인트, 15.9%포인트 낮아졌다.


성별로 보면 남자 사망자 수는 16만1187명으로 전년 대비 4.4%(6859명) 늘었고, 여자 사망자 수는 13만7633명으로 4.9%(6427명) 증가했다. 사망자 성비(남/여)는 8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남자가 높았고, 50대가 2.77배로 가장 격차가 컸다. 지난해 50대 남자 사망자 수는 2만474명, 여자는 7400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사망자 30만명 '역대 최고'…1위는 암·자살 10% 증가 원본보기 아이콘


◆사망원인 1위는 '암'…폐암>간암 순=전체 사망원인의 45.0%를 차지하는 3대 사인은 암, 심장질환, 폐렴이었다. 특히 사망자의 26.5%는 암으로 사망했다. 암에 의한 사망률(인구 10만 명당 명)은 154.3명으로 전년 대비 0.4명(0.2%) 증가했다. 폐암(34.8명), 간암(20.7명), 대장암(17.1명), 위암(15.1명), 췌장암(11.8명) 순으로 높았다.

전체 사망원인의 68.8%를 차지하는 상위 10순위 사망원인을 살펴보면 암(사망률 154.3명), 심장 질환(62.4명), 폐렴(45.4명), 뇌혈관 질환(44.7명), 자살(26.6명), 당뇨병(17.1명), 간 질환(13.4명), 만성 하기도 질환(12.9명), 알츠하이머병(12.0명), 고혈압성 질환(11.8명) 순이었다. 전년 대비 폐렴의 순위는 한 단계 상승했고, 뇌혈관 질환은 한 단계 하락해 4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사망률이 증가한 사망원인은 알츠하이머병(2.2명, 22.5%), 폐렴(7.6명, 20.0%), 고의적 자해(2.3명, 9.5%), 고혈압성 질환(0.5명, 4.9%), 심장 질환(2.2명, 3.6%) 등으로 나타났다.


사망률이 감소한 사망원인은 운수사고(-0.7명, -7.2%), 당뇨병(-0.8명, -4.4%), 위암(-0.6명, -3.7%), 만성 하기도 질환(-0.3명, -2.2%) 등이었다.


10년 전에 비해 사망률이 크게 증가한 사망원인은 폐렴(34.3 명, 310.5%), 알츠하이머병 (8.2명, 214.2%), 심장질환 (19.0명 ,43.8%), 대장암(3.3명 , 23.4%) 등이었다.


10년 전보다 사망률이 감소한 사망원인은 운수사고(-5.6명, -38.3%), 위암(-5.8명, -27.7%), 호흡기 결핵(-1.1명, -24.9%), 뇌혈관 질환(-11.8명, -20.9%), 당뇨병 (-3.6명, -17.3%) 등으로 조사됐다.


◆10~30대 사망원인 1위 '자살'= 연령별 사망원인을 보면 10~30대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었고, 40대와 50대에서는 2순위였다. 지난해 자살에 의한 사망자 수는 1만3670명으로 전년 대비 1207명(9.7%) 증가했다. 1일 평균 자살 사망자 수는 37.5명이었다.


자살 사망률은 26.6명으로 전년 대비 2.3명(9.5%) 늘었다. 80세 이상 연령층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증가했으며, 특히 10대(22.1%), 40대(13.1%), 30대(12.2%)에서 크게 증가했다. 월별로 보면 3월(35.9%), 1월(22.2%), 7월(16.2%)에 크게 늘었다. 남자의 자살률 38.5명은 여자 14.8명보다 2.6배 높았다.


전년과 비교하면 남자(10.4%)와 여자(7.4%)의 자살 사망률이 모두 증가했는데, 남녀 간 자살률 성비는 10대에 1.0배로 가장 낮으며, 60대가 3.9배로 가장 높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 간 연령표준화자살률(OECD 표준인구 10만 명당 명)로 비교하면, OECD 평균 11.5명인데 비해 한국은 24.7명(2018년 기준)으로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뉴진스의 창조주' 민희진 대표는 누구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