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 실무급 무역협상단의 미국 농가 방문이 돌연 불발돼 다음달 열릴 예정인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중국 농업부가 의미 축소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중국측 실무급 무역협상단에 포함된 한쥔 중국 농업농촌부 부부장은 21일(미국시간) 워싱턴에서 중국 대표단의 미국 농가 방문 취소에 대해 "미국측과 일정을 논의했지만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고,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해 잠시 미국 농가 방문 일정을 보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정 조정은 무역 협상과는 무관한 것으로 독립된 방문 계획이었다"면서 "미국 관련 부서에서 이후에 다시 초청 계획을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평등과 상호존중 기초에서 미·중 간 농업 무역 규모를 확대하고 협력을 강화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 부부장의 이와 같은 발언은 중국이 당초 계획했던 미국 농가 방문이 돌연 취소돼 미·중 간 실무급 무역협상이 잘 안된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당초 이번 실무급 무역협상에서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만큼 중국측 대표단의 미 농가방문 계획 취소는 다음달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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