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며칠 새 '앙숙'된 트럼프와 볼턴…대외정책 놓고 설전

최종수정 2019.09.20 04:47 기사입력 2019.09.20 04:47

댓글쓰기

사진출처=연합뉴스

사진출처=연합뉴스

썝蹂몃낫湲 븘씠肄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며칠새 앙숙이 됐다. 볼턴 전 보좌관이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대외 정책에 대해 강력 비판하자 트럼프 대통령도 반격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전날 뉴욕 맨해튼의 한 식당에서 자신이 회장으로 있던 보수 싱크탱크 '게이트스톤연구소'가 주최한 비공개 오찬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초 아프가니스탄 반군 탈레반을 캠프 데이비드에 초청해 평화 협정을 체결하려던 것에 대해 "끔찍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며 "알카에다와 협력했던 탈레반을 초청한 것은 9ㆍ11 희생자들에 대한 무례였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ㆍ이란 협상에 대해서도 "실패할 운명에 처해 있다"고 비난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모든 북한인과 이란인들이 원하는 것은 그들의 경제를 지탱하기 위한 제재 완화를 협상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 참석자는 볼턴 전 보좌관이 이 자리에서 "이름도 거론하지 않은 채 트럼프 대통령을 수차례 헐뜯었다"고 전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또 지난 여름 이란이 미군 드론을 격추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 대응한 것이 최근 몇달간 이란의 도발에 무대를 제공해준 꼴이 됐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이 드론이 격추됐을 때 보복했었다면 이란은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생산시설에 타격을 가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에 대해 "이란의 전쟁 행위"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특히 "지난 6월 이란의 미군 드론 격추 당시 자신이 강력히 주장한 보복 군사 대응이 모든 절차를 거쳐 백악관 구성원 전부가 동의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아무런 통보없이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취소됐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트윗 해고'됐다. 대외 정책에 따른 잦은 의견 충돌이 누적된 데다 최근 아프간 탈레반과의 평화 협상에 강력 반대하면서 언론에 정보를 누설하는 등의 행위로 트럼프 대통령의 눈 밖에 난 것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상냥한 협상가'로 알려진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국무부 인질담당 대통령 특사를 새 국가안보보좌관에 임명했다.


볼턴 전 보좌관의 이같은 비난에 트럼프 대통령도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같은 날 미 샌디에고 남부 미ㆍ멕시코 국경지대를 방문하던 도중 기자들에게 "나는 존 볼턴이 우리를 중동의 다른에게 관여하도록 하는 것에 비판적이었다"면서 "우리는 중동에서 7조5000억달러나 써왔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그것에 대해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존은 어느 누구와도 협력해 일을 할 수가 없었다. 많은 사람들의 그의 아이디어에 동의하지 않았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내가 그가 중동에 관여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사실 때문에 데려 온 것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었다. 그리고 그는 헤어나오기 매우 힘든 상황에 처했고, 우리는 우스꽝스럽게도 중동의 경찰이 됐다"고 지적했다.


자신의 북한ㆍ이란 정첵이 실패할 것이라는 비난에 대해서도 "그렇게 말하기는 쉽다"며 "그가 옳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미다. 오직 시간만이 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에 대해 "3년간 어떤 핵실험이 없었다"며 "우리는 우리의 인질을 되돌려 받았고 희생된 위대한 군인들을 되돌려 받았다. 우리가 영웅이라고 부르는 더 많은 병사가 되돌아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국전쟁 중 전사한 미군 유해 55구가 송환되고 북한에 있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의 억류자가 석방된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관계는 좋다"며 볼턴이 북한의 비핵화 해법으로 제시한 '리비아 모델'을 또 한 번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이 리비아 모델을 언급했을 때 그것은 우리를 매우 심하게 지연시켰다"며 "그래서 나는 존이 과거에 얼마나 서툴게 했는지 정말로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쩌면 새로운 방법이 매우 좋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을 경질한 다음날인 지난 11일에도 볼턴의 리비아 모델 언급이 큰 잘못이었다고 비판하며, 비핵화를 이행했지만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지도자의 죽음으로 귀결된 리비아 모델을 북한에 적용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포토갤러리

  • [포토] 화사, 뭘 입어도 '핫' [포토] 제시 '강렬한 카리스마' [포토] 현아 '명품 각선미'

    #국내핫이슈

  • [포토] 클라라 '아찔한 각선미' [포토] 이은비 '청순한 미모' [포토] 하유비 '시선강탈 뒤태'

    #연예가화제

  • [포토] 손나은 '상큼한 미모' [포토] '분위기 여신' [포토] 김소연 '독보적 카리스마'

    #스타화보

  • [포토] 소유 '시크한 매력' [포토] 이보라 '건강미 끝판왕' [포토] 지소연 '탄탄한 몸매'

    #몸매종결자

  • [포토] 킴 카다시안 '매혹적인 비키니' [포토] 킴 카다시안 '아찔한 눈빛' [포토] 킴 카다시안 '섹시한 몸매'

    #해외스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헤드라인 뉴스

한눈에 보는 뉴스&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