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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허스토리②] 이현경 상무가 말하는 "나의 멘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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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 성경에 기대 어려움 극복
앞으로 비전은 女 후배들의 서포터

이현경 SK건설 상무./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현경 SK건설 상무./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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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멘토를 묻는 질문에 이현경 SK건설 상무는 "사람과는 상담해본 적이 없다"는 말을 꺼냈다. 이제껏 오로지 종교 안에서만 답을 구했다는 의미다. 고민이 있거나 스트레스가 머리 끝까지 쌓일때, 기도와 성경으로 해결했다고. 그는 "제 멘토는 어떤 인물이나 책, 철학으로도 대체되지 않는 존재"라면서 "가장 밑바닥에서도 꿈을 꿀 수 있었고 이룰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고 답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데살로니카 전서 5장)'라는 성경구절은 마음에 새겼다. 그 영향인지 이 상무는 그야말로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고 있다. 겪어보니 모든 순간이 감사였다. 그 자신도 지나고 나서야 깨달았지만, 답답하고 힘들고 억울한 순간이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어 냈다는 설명이다.

"테니스 공이 가장 멀리, 또 빠르게 날아가는 최적점을 '스위트스폿(Sweet Spot)'이라고 해요. 달리 보면 라켓에 맞은 공이 순간 찌그러지며 튕겨나가는 것이거든요. 걸작의 포인트가 여기에 있어요. 누구에게나 오는 처절하고 힘든 그때가 바로 우리의 스위트스폿인 셈이에요."


이토록 긍정적인 그가 후배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은 '어라운드 더 코너(Around the cornerㆍ모퉁이만 돌면)'. 그는 "더 이상 못 하겠다, 그만둬야겠다 싶을 때 모퉁이만 돌면 상상하지 못한 일이 나타나는 경우가 참 많았다. 오늘을 버텨낸 가치가 있다는 것은 모퉁이를 돌아야만 알 수 있었다"면서 "반대로 내게 도취돼 나 참 대단하다 느껴지던 순간에도 모퉁이를 도니 위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가 인생이라는 커다란 숙제 앞에 항상 겸손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두근거리는 일을 찾아서 모든 걸 걸고 매달려 보라는 응원은 대책 없는 희망적 낙관주의가 아녜요. 꿈을 발견하면 미친듯이 한 번 해보는거죠. 그리고 나서 먼 훗날에 후배들에게 또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서포터가 필요해? 내가 해줄게!'"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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