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나경원 삭발? 20세기 구정치, 황교안으로 족해"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황교안(62)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54) 법무부 장관의 임명 철회를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한 가운데, 박지원(77) 대안정치연대 의원은 "구정치인 뺨치는 구정치"라면서 이를 비판했다.
박 의원은 17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어제 삭발하시기 전에 그 충정은 이해하지만 제1야당 대표가 삭발을 하는 것은 좀 하시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면서 "삭발은 일반적으로 20세기 구정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황교안 대표가 처음 대표 취임했을 때 상당한 국민적 기대와 지지도가 있었는데, 최근에는 지지도 하락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국민들은 새정치를 바랐는데 완전히 구정치인보다도 더 뺨치는 그런 구정치 때문에 그런 게 나오지 않냐. 삭발을 강행해서 굉장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의원들은 삭발할 경우가 많이 있었지만 제1야당 대표가 삭발한 것은 제가 알고 있기로는 처음"이라며 "120여석의 제1야당 대표가 그러한 조국 장관 파면을 요구하면서 삭발을 하는 것은 정국의 해결에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국회에서 해나가자라는 제안을 했는데. 어떻게 됐든 그 충정은 이해하지만 바른 방향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지난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회의에 참석한 박지원(77) 대안정치연대 의원이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사진=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또 나경원(56) 한국당 원내대표도 삭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그런 것은 없어야 한다"면서 "황 대표 한 분으로 족하다. 그런 일은 이제 정치권에서 하지 말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의원은 '과거에 장관에 임명된 후에 이렇게까지 반대했던 사례가 있었나'라는 질문에는 "물론 잠시 거부하는 그런 경우가 있었지만 초유의 일, 처음 일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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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검찰이 고발하고 검찰이 청문회 전부터 수사를 시작했지 않나"라며 "지금 검찰에서 활발하게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를 봐야지, 그걸 보지도 않고 장관을 거부하느니 완전히 범죄인 취급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조국 장관이 차지하는 여권 내의 그러한 내년 총선이나 대권후보의 가능성을 두고 지금 이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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