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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첫 확진…외식 자영업자·유통업계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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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첫 확진
백신ㆍ치료제 없는 폐사율 100% '돼지 흑사병'…아시아 국가 이어 北서 발생
외식자영업자·유통업계, 확산시 가격급등, 소비부진 직격탄 '우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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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폐사율 최대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돼지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하면서 외식 자영업자들과 유통업계가 노심초사 하고 있다.


전국으로 확산될 경우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물론 재고 확보가 어려운 자영업자들의 경우 불경기로 어려운 상황에서 매출 직격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도 파주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양돈농장 관리인은 16일 오후 6시께 숨져 있는 모돈 5두를 발견해 농식품부에 신고했다. 폐사한 돼지는 모두 고열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돼지농장에서는 2450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으며 신고 농장 3㎞ 이내에 다른 양돈 농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이 양돈농장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경로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잔반 급여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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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흑사병'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질병은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그러나 돼지는 한번 감염되면 폐사하는 치명적인 병이다. 아직 백신이나 치료 약이 개발되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4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생긴 이후 돼지고깃값이 40% 넘게 오르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고기 가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국내 발병이 확인되면서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외식 자영업자들과 소비자들은 ASF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까 우려하고 있다.


서울 중구에서 삼겹살을 판매하는 음식점 주인은 "돼지열병이 확산된 게 아니라 모르겠지만 자칫 체감할 정도로 피해가 나올 경우 손님이 줄어들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52시간제 도입 영향으로 회식문화도 없어지고 불경기에 장사도 안되는데 상황이 악화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유통업계도 소비위축에 따른 매출이 급락하지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수요와 공급에 따른 가격변동에 민감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심리까지 위축된다면 매출에 큰 타격은 불가피하다.


마포구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김진수(45·가명)씨는 "하루에 한 번 도매상가에서 공급해오는 물량 가격에 영향이 있진 않을까 걱정된다"면서 "구제역이나 돼지열병 같은 돌발상황이 생기면 당장 수급이 급격히 달라지기 때문에 항상 긴장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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