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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여, 원하는 대로 입어라" 옷 지적받은 美 뉴스 앵커가 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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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매기 베스파 페이스북 캡처

사진=매기 베스파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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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시청자로부터 옷 지적을 받은 미국의 한 뉴스 앵커의 대처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호주 매체 '9Honey' 등은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KGW-TV의 앵커로 활동하고 있는 매기 베스파가 한 남성 시청자로부터 옷 지적을 받은 사연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스파는 허리 부분이 높게 올라오는 하이웨스트 바지를 입은 채 뉴스를 진행했다. 이를 본 한 시청자는 베스파의 페이스북 계정에 "당신이 입고 있는 옷들, 특히 몸의 반을 차지하는 그 바지는 어떤 면에서 봐도 멋져 보이지 않는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은 제프리가 매기 베스파에게 보낸 메시지./사진=매기 베스파 페이스북 캡처

사진은 제프리가 매기 베스파에게 보낸 메시지./사진=매기 베스파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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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퍼리라는 이름을 가진 이 남성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베스파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제퍼리는 베스파를 향해 "옷들이 너에게는 우스꽝스럽게 보인다"며 "옷 좀 바꿔달라"고 말하며 베스파의 옷을 계속 지적했다.


베스파는 자신의 외형에 대한 지적을 많이 받아 왔기에, 처음에는 그 메시지들을 무시했다. 그러나 제프리가 "보통 여자처럼 옷을 입어 봐. 너의 직장이 너가 옷을 살 만큼 충분한 돈을 주지 않니?"라고 그를 비난하자, 베스파는 여러 종류의 하이웨스트 바지를 번갈아 가며 입기 시작했다.


또한 베스파는 방송 중 제프리의 메시지를 직접 언급하며 그의 행동을 "멍청하다"고 비난했다. 베스파는 여성들에게 "원하는 대로 옷을 입어라. 누군가가 당신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그것은 그들의 문제지, 당신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즉, 보통 여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한 가지도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스파의 연설에 감동한 네티즌들은 그녀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대단하다"와 같은 댓글을 달며 그를 칭찬했다.


동료 뉴스 앵커인 에리카 토마스도 베스파의 의견에 동의하며 "이중 잣대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베스파의 게시물을 보고 여성 앵커에게 주는 압박감에 대해 생각해보면 좋겠다"며 "낯선 이에게 이메일을 보내거나 그들의 외모에 대해 메시지를 보내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해 봐라"고 지적했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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