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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짝퉁 천국 타오바오는 잊어주세요"…中 스타트업 '축제'를 가다

최종수정 2019.09.15 14:00 기사입력 2019.09.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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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차 맞은 타오바오메이커페스티벌(TMF)
전통의상부터 최첨단 '로봇 상어'까지 한 자리에

12일 항저우 TMF 2019 행사장에 모여든 관람객들. [사진 = 알리바바]

12일 항저우 TMF 2019 행사장에 모여든 관람객들. [사진 = 알리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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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소비를 통해 여러분과 가족들의 삶은 더 나아질 수 있습니다. 알리바바의 미션은 이같은 거래가 어디에서든 일어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고, 타오바오메이커 페스티벌(TMF)은 그 궁극적인 쇼케이스가 될 것입니다."


12일 오후 1시,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올라간 이 날 항저우 시의 유명 관광지인 서호 인근 폐 보일러 공장 부지에는 다양한 복장을 한 중국 밀레니얼 세대 수천명이 몰렸다. 중국 최대 상거래사이트인 타오바오가 주최하는 TMF 2019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TMF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행사로, 타오바오에서 혁신적인 물건을 판매하는 이들이 한 데 모이는 축제의 장이다. 일반적인 제품 전시회가 3~4일간 진행되는 것과는 달리 이 행사는 14일이나 진행된다. 참가하는 업체는 400여개로, 올해 행사에서 처음 소개되는 신제품도 1000개를 넘어선다.


행사장에 들어서자 그래피티 아트와 로봇, 신소재 등으로 꾸며진 테크관이 가장 처음 눈에 들어왔다. 한 쪽에서는 대형 수족관에 들어 있는 로봇 상어가 여성 스쿠버다이버와 헤엄을 치고 있었고 그 건너편에서는 파워슈트를 제조·판매하는 '엑소스켈레톤' 사의 직원들이 파워수트를 입고 자동차를 들어올리는 시범을 보이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드론 제조회사로 유명한 DJI는 자사가 만든 교육용 로봇 '로보마스터 S1'을 선보이고, 이들이 격투를 벌이는 증강현실(AR) 게임을 소개했다.


로봇 상어와 함께 헤엄치는 스킨스쿠버. [사진 = 알리바바]

로봇 상어와 함께 헤엄치는 스킨스쿠버. [사진 = 알리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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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술관에서 가장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한 업체는 로봇 기업이 아닌 식물단백질로 만든 대체육류 '옴니포크'를 선보인 '그린먼데이'였다. 옴니포크 앞에는 언제나 20~30명의 젊은이들이 대체육류로 만든 미트볼과 햄버거를 맛보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직접 맛보니, 맛은 진짜 고기에 비해 뒤처졌지만 대체용임을 감안하면 먹을 만했다. 데이비드 융 그린먼데이 대표는 "육류 소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대체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고, 그들 중 대부분이 밀레니얼"이라며 "한국 시장에도 내년 초 진출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기술관과 붙어 있는 트렌드관에서는 밀레니얼들이 열광하는 커스터마이징 스니커즈 업체 'FZBB' 등을 포함한 젊은 독립 디자이너들의 부스가 차려졌고,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중국문화관에는 중국 전통복장인 '한푸'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한 코스츔'의 부스가 크게 자리하고 있었다. 한 코스츔은 지난해 TMF 행사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업체로, 이 부스 앞에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푸를 체험하려는 여성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음식 부스 앞에 줄을 선 TMF 2019 관람객들. [사진 = 알리바바]

음식 부스 앞에 줄을 선 TMF 2019 관람객들. [사진 = 알리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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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바오는 부스에서 판매되는 한정판 상품을 참관객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각 부스마다 키오스크를 세워 놓았다. 키오스크에서 해당 상품을 찾아 구매 버튼을 누르고, 자신의 알리페이 계정을 통해 계산한다. 키오스크에서 나온 계산용지를 부스에 갖다주면 상품을 받을 수 있다. 푸드관 부스마다 TMF 한정 먹거리를 구매하려는 참관객들의 줄이 키오스크 앞에 길게 늘어섰다. 신제품 없이 제품 소개만 하러 나온 업체의 부스 앞에도 큐알(QR) 코드가 붙어 있어 타오바오몰에서 제품이 판매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알리바바와 타오바오는 밀레니얼 세대가 젊은 기업 판매자들과 상호교류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텅 CMO는 "밀레니얼 대부분이 타오바오에서 쇼핑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타오바오는 거래창구일 뿐 아니라 밀레니얼들이 흥미를 공유할 있는 플랫폼"이라며 "4년 전부터 시작한 이 행사는 특히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들을 주된 대상으로 하며, 젊은 기업가들이 브랜드와 그들의 창의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장"이라고 설명했다.


판매자들이 직접 제조한 제품들을 보여주고 제조 스타트업들을 지원함으로써 '짝퉁의 천국'으로 불리는 타오바오의 국내외 평가를 불식시키겠다는 의지도 느껴졌다. 타오바오는 2015년 중국 공상총국으로부터 짝퉁 제품의 비율이 60%에 달한다는 경고를 받기도 했다. 텅 CMO는 "모방품(카피캣)이 물론 있겠지만 창의적인 제조업체들이 최근 몇 년간 가파르게 늘고 있다"며 "창의적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갖춘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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