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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中왕이, 인민군열사릉 참배…'항미 전선'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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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북 안주시 중국인민지원군열사릉에 헌화
"제국주의 무력침공에 맞선 열사들 추모"
김정은 만나 '10월 중국 방문' 요청 가능성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지난 2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회담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지난 2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회담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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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을 방문 중인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3일 평안남도 안주시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열사릉을 찾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이날 북한 군악대가 양국 국가를 연주하는 가운데 왕 국무위원은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 영원 불멸'이라고 쓰인 자기 명의의 꽃바구니를 중국인민지원군 철도부대열사기념비에 헌화했다.

통신은 "참가자들은 제국주의자들의 무력침공을 반대하는 조선전선에 참전하여 용감히 싸운 열사들을 추모하여 묵상한 다음 열사릉원을 돌아보았다"고 전했다.


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을 치르고 있고, 북한은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미국과 양보없는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조선중앙방송도 "왕의(왕이) 동지와 일행이 오늘 안주시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릉원을 찾았다"면서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과 리진쥔 주북 중국대사가 이 자리에 함께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매체들도 왕 국무위원의 참배 의미를 부각했다. 4일 중국 외교부는 왕 국무위원의 열사릉 방문을 알리며 "항미원조(抗美援朝) 전쟁에 희생된 열사들을 추모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전쟁을 미국에 맞서 북한을 지원한 전쟁이라는 의미로 '항미원조 전쟁'이라고 부른다. 이 중국군 묘역에는 청천강 전투에서 숨진 인민지원군 1156명의 유해가 묻혀 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2일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2일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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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일 리용호 외무성과 만난 왕 국무위원은, 4일 귀국에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5월 3~4일 외교 총책으로서 10여 년만에 평양을 찾았던 왕 국무위원은 당시에도 리 외무상과 회담한 후 김 위원장을 만났다.


오는 10월 6일 북·중 수교 70주년에 맞춰 기념행사를 준비하는 양측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어서, 왕 국무위원은 김 위원장을 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메시지와 함께 10월 중국 방문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네차례 방중했으며 시 주석 또한 지난 6월 전격적으로 방북한 바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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