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인공지능 투자자문사 '신한AI' 출범

과거 30년 글로벌 데이터 활용 최적 포트폴리오 추천

신한금융그룹은 3일 서울 여의도 신한AI 본사에서 신한AI 출범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신한생명 성대규 사장,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 신한AI 배진수 사장,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 신한금융투자 김병철 사장, 신한BNPP자산운용 이창구 사장.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한AI'를 3일 출범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신한AI 본사에서 조용병 회장과 그룹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은행과 금융투자, 생명 등 주요 자회사와 IBM,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보물섬 프로젝트'를 가동, 글로벌 빅데이터로 글로벌 마켓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하고 자산 배분 및 글로벌 우수상품을 추천하는 인공지능 분석 모델 '네오(NEO)'에 대한 개발과 업그레이드를 지속 진행해 왔다.

지난 12월 신한AI 자회사 설립을 이사회에서 승인, 7월 투자자문업을 등록하고 8월에는 금융위원회 자회사 편입 승인 절차까지 마무리했다.

신한금융은 신한AI를 통해 객관적이고 차별화된 투자 전략 제공과 상품추천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온라인 자산관리 시장에서 신한AI가 국내를 대표하는 AI투자자문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금융노하우와 디지털 신기술을 총 동원한다.

그룹 내 최우수 인력과 다양한 경험을 가진 외부 인재를 확충, 세계 최고수준 글로벌 AI 연구기업인 '엘리먼트 AI',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국내외 AI 기관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NEO는 IBM의 '왓슨(Watson)'과 최신 인공지능 분석 기술을 적용, 과거 30년 이상의 글로벌 빅데이터를 활용해 글로벌 금융시장을 분석하고 최적의 포트폴리오와 상품을 추천한다. 향후 리스크 관리, 신용평가, 컴플라이언스 등 AI적용 범위를 금융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조용병 회장은 "기존의 시각을 탈피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그 가치를 성장시켜 신한AI를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과 사업성을 갖춘 전문 AI회사로 다같이 만들어 가야 한다"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혜택을 제공하는 디지털 혁신의 상징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