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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역에선 내가 짱"…대장주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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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역에선 내가 짱"…대장주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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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올 들어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는 박스권 장세에도 업종별 시가총액 1위 대장주는 2위권과 격차를 벌리며 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있다. 뚜렷한 실적 개선으로 오랜 라이벌을 따돌린 종목도 속속 등장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LG생활건강의 시가총액은 18조3500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라이벌인 아모레퍼시픽의 시총은 7조6800억원(35위)으로 LG생활건강과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졌다. 1년 전인 지난해 9월3일 LG생활건강이 19조5000억원, 아모레퍼시픽이 15조1600억원 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년새 시총이 7조원 이상 더 벌어졌다.

2015년 7월 아모레퍼시픽의 시가총액이 26조원으로 LG생활건강(12조원)을 두 배 이상 앞질렀던 상황과 180도 뒤바뀐 것이다. 중국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의 영향으로 아모레퍼시픽이 속절없이 무너진 반면 LG생활건강은 화장품과 함께 생활용품, 음료 부문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운영하며 견고한 성장을 거듭하며 업계 1위 자리를 꿰찼다.


게임주 라이벌인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의 격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두 회사는 올 들어 지난 6월까지만 해도 대장주 자리가 7차례나 뒤바뀔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6월 말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은 각각 11조900억원과 10조5600억원으로 5000억원 차이에 불과했다. 이후 넷마블이 넥슨 매각 철회 등으로 시총이 10조원 아래로 떨어진 반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흥행으로 상승 곡선을 타 두 기업의 시총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격차는 두 달새 4조원까지 커졌다. 전날 기준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의 시총은 각각 12조700억원, 8조1500억원이다.


금융업종에선 신한지주가 라이벌인 KB금융을 밀어내고 시총 1위를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신한지주는 전날 기준 시총이 19조3700억원으로 1년 전(20조8100억원)과 비교해 빠지긴 했지만 KB금융이 21조4400억원에서 16조5500억원으로 1년 새 5조원 가까이 쪼그라든 것과 비교하면 양호했다는 평가다. 한동안 금융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 뒤치락 하던 KB금융을 멀찌감치 밀어내는 양상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할수록 1등주, 대장주에 집중하기 마련"이라며 "업계 대표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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