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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지방선거서 집권당 아슬아슬 1위 전망…극우정당 2당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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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독일 옛 동독지역인 작센주와 브란덴부르크주에서 1일(현지시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제2정당으로 급부상했다. 다만 치솟은 득표율에도 불구하고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집권 기독민주당과 연정 사회민주당 대연정을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기민당은 작센주에서 5년전 선거에서 6%포인트 이상 떨어진 33%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AfD는 18%포인트 뛰어오른 28.1%로 제2정당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이는 당초 여론조사기관들의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작센주 의회의 제2정당이었던 좌파당은 무려 8%포인트 이상 떨어진 10%선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브란덴브루크주에서도 이 같은 추세는 비슷하게 나타났다. 1990년대부터 제1당자리를 지켜온 사민당이 승기를 거머쥐었으나 득표율은 급락했다. 사민당의 득표율은 직전 선거 대비 5%포인트 이상 떨어진 26.6%로 추정되고 있다. AfD는 24.5%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이전선거 대비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가디언은 AfD가 작센주와 브렌덴부르크주에서 모두 제2정당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류정당인 중도우파 기민당과 중도좌파 사민당에 대한 지지율이 붕괴되고 정치지형의 분열이 커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2년 전 야당으로 첫 의회에 입성한 극우정당 AfD는 2013년 반유로정당으로 출범, 반난민 정책 등을 앞세우며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특히 독일 통일 이후 주류정당의 기조를 비판하면서 동독과 서독 시민들 사이에서 불평등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한 것이 이 지역 내 득표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AfD는 기존 정당들과 연정 후보에서는 배제된 상태다. 기민당과 사민당 모두 각 주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만큼 녹색당 등과의 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녹색당은 작센주에서 8.6%, 브란덴부르크주에서 10.2%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디언은 "과반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작센, 브란덴부르크 양측에서 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울러 이 매체는 당초 우려보다 집권당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지지 않았다면서 대연정은 물론 '포스트 메르켈' 자리를 노리는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기민당 대표가 어느 정도 숨쉴 공간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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