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일단 동결, 연 1.50% 유지(상보)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이창환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0%에서 동결 결정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를 포함한 대외 변수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당분간 경제 흐름 경로를 지켜보겠다는 의미다.
다만 지금보다 외부 여건이 악화되고 내부적으론 민간투자와 소비심리가 위축되면 4분기에 금리인하를 한차례 더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30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 결정했다. 한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0.25% 포인트 내렸다. 하향 조정은 3년 1개월 만이었다.
8월 들어 미중, 일본 돌발변수가 다시 불거지자 시장에선 한은이 2번 연속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란 견해도 있었다. 하지만 2회 이상 연속 인하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가 마지막이었다. 이번에는 경우가 다르고 연말께 불확실성이 걷힐 때까지 숨고르기를 한다는 측면에서 대체로 동결 전망이 유력했었다.
미국이 추가 금리 인하 신호를 안 보낸 것도 금통위를 주춤하게 만들었다. 2분기 들어 가팔라진 가계부채 증가세와 상승세를 보이는 서울 집값 역시 고민거리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한달전 금리를 내린만큼 일단 경기진단에 집중하고 불확실성이 걷힐 4분기까지 때를 기다릴 것으로 전망한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한은이 다방면으로 금리인하 효과를 살펴보고 10월에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종훈 SC제일은행 전무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져 이번에 내리는 것은 조심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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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연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는 오는 10월16일과 11월29일 두 번 남았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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