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기 2차 회의 평양 만수대의사당 개최
4월 헌법개정 후속조치·조직개편 등 전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12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회의에 참석했다. 조선중앙TV는 13일 오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시정연설 발표 영상을 방영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12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회의에 참석했다. 조선중앙TV는 13일 오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시정연설 발표 영상을 방영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이 29일 개최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2차회의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관련 사항과 4월 헌법개정에 따른 후속조치, 조직 개편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통일부가 이날 밝혔다.


남한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는 헌법과 법률 개정 등 국가정책의 기본원칙 수립, 주요 국가기구 인사, 예산안 승인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사회주의 체제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노동당의 결정에 대한 형식상의 '추인'이 이뤄진다.

이번 최고인민회의는 이례적으로 한 해에 두번째 열리게 되는 정치행사다. 북한은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1차 회의에서 헌법 개정과 김정은 2기 권력 집단을 전면 재편하고 올해 국가 예산도 의결한 바 있다. 그러다 불과 4개월여만에 다시 정기회의를 여는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2016~2020) 전략 수행을 위한 내각의 2018년 사업정형 및 2019년 과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헌법개정(4.11~12)에 따른 하위법률 개정(수정·보충)과 조직개편 등의 내용도 예상된다"고 했다.

'김정은 시대' 들어 북한이 최고인민회의를 한 해에 두 번 여는 것은 2012년과 2014년이다. 이때는 각각 4월과 9월 최고인민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9월이 아닌 8월에 2회차 회의를 소집한 것인데, 그만큼 시급한 안건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욱이 이번 최고인민회의는 북한이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의 구실로 내세웠던 한미연합훈련 종료에 즈음해 소집됐다.

김 위원장은 판문점 북미 정상회동에서 2∼3주 내 실무협상 재개에 합의한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한미훈련이 끝나는대로 협상에 나설 뜻을 밝혔지만,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번 회의에 참석할지, 참석하면 어떤 대외 메시지를 내놓을지 이목이 쏠릴 수 밖에 없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이번 최고인민회의에는 체제 정비와 대내적 결속의 목적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까지 북한 매체들은 최고인민회의 관련 소식을 내보내지 않고 있다. 다만 예고한 대로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개최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날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최고인민회의 참석을 위해 평양에 모인 대의원들은 28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중구역에 있는 조선혁명박물관을 방문하는 등 참관활동을 벌였다.

AD

김정은 체제 들어 통상 주요 국가일정 관련 소식은 다음 날 관영 매체를 통해 공개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회의 결과는 30일 새벽 전해질 가능성이 크지만, 이날 밤늦게 공개할 수도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