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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검찰, 조국 물러나지 않으면 가족 다친다는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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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검찰, 그리스 고전 비극을 흔한 스릴러로 바꾸고 있어"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객관적으로 드러난 상황을 보면 (검찰은) 그리스 고전 비극 양상으로 치닫고 있던 조국 사태를 흔한 스릴러로 바꾸고 있다. 장르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조국 후보자가 직접 책임을 져야 할 만한 상황이 한 개도 없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오촌 조카라든가 동생이라든가 이런 사람들이 조국 사태와는 무관하게 별건 수사를 통해서 압수수색을 해서 조국 수사를 하다 보니까 범죄 혐의가 나와서 묻을 수가 없었다고 할 수 있다"면서 "별건 수사로 해서 가족들을 입건하면 스릴러에서 악당들이 주인공을 제압을 못 할 때 가장 흔히 쓰는 수법이 가족을 인질로 잡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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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이사장은 "조국 네가 죄가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어. 그러나 지금 여론이 이렇잖아? 그러니까 이쯤에서 네가 안 물러나면 가족이 다쳐, 이 사인을 준 것"이라며 "그래서 이제 저질 스릴러로 지금 국면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부산의료원장의 메모, 이런 것들이 바로 조선일보나 TV조선이 특종 보도가 되고 하는데 그 내용도 되게 웃긴 것"이라며 "압수수색을 하고 뭔가 조국 주변에 뭉게구름처럼 비리 의혹을 조장할 수 있는 그런 정보라고 흘리고 그걸 특종 보도를 하고 이게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이사장은 "잡스러운 정보들을 유통시켜서 조국이 문제 많은 인물이라는 확증 편향을 강화하기 위한 그런 공작들이 계속될 것"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런 맥락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유 이사장은 장학금 논란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 때 조국이 탄핵이 돼서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고 조국이 민정수석이 될 것을 이미 예측하고 장학금을 줬다면 그분은 점집을 차려야 한다"면서 "그게 뇌물 혐의가 있다고 압수수색을 한 것이다. 얼마나 웃겨요"라고 반문했다.


유 이사장은 조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자격과 관련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또 모든 걸 아니다"라며 "그러니까 청문회를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가족이 인질로 잡힌다는 협박을 지금 받고 있는 상황인데 그만두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밀고 가고 있다. 진짜 고지식하다"면서 "검찰이 조국 본인이 책임져야 될 그런 불법 행위나 비리나 이런 것들을 찾아내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 사람들이 잘 감춰서가 아니라 그런 게 잘 있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가족 인질극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우리가 옳지 않은 일을 한 사람을 비난하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 완벽하게 훌륭하지 않다고 해서 누구를 비난하기 시작하면 인간 세상에서 누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런 것 때문에 저는 기본적으로 무서웠다. 지난 열흘 동안"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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