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수서고속철도(SRT) 고장으로 인해 공공기관 입사 시험을 치르지 못한 취업준비생에 대한 구제 방안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윤영일 무소속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지난 24일 서울교통공사 입시시험에 응시한 광주전남 지원자 47명이 광주발 수서고속철도 차량 장애로 예정시간보다 한 시간 늦게 수서역에 도착하면서 시험장에 들어가지 못한 사건과 관련한 대책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SRT 고장은 수험생의 의지와 무관한 것으로 이번 사태로 발생한 모든 피해를 지원자에게 전가 시키는 것은 가혹한 처사”라면서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직접 나서서 이들 47명에 대한 응시 기회 제공 등 구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교통공사와 SR은 각각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소관 기관이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윤 의원의 촉구에 진상을 파악하고, 대책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SRT 고장 당시 SR은 서울교통공사 측에 이러한 사정을 미리 알렸지만 서울교통공사 측은 예정대로 시험을 진행했다. 이후 SR은 도착지연에 따른 보상으로 지원자들에게 해당 승차요금 전액을 환불하고 SRT 연계교통 요금을 지급했지만, 지원자들의 반발은 막지 못했고 지원자들은 결국 응시 기회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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