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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호 자수, 본격 감찰조사 착수했지만…잇단 부실대응 논란에 경찰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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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당직 시스템 개선 등 후속 대응 나섰지만
잇단 부실 대응에 논란…취객 많은 야간근무 현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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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경찰이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38)의 자수 신청을 받았던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 직원을 감찰 조사하는 등 후속 대응을 하고 있지만 잇단 부실대응 논란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서울청은 21일 서울경찰청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자수 신고를 잘못 처리한 경찰관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하고, 향후 징계위원회를 열어 문책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당직 시스템도 개선하기로 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주말에만 운영하던 총경급 상황관리관 근무체계를 오늘부터 평일 야간에도 운영하겠다"며 "야간에 접수된 민원과 사건ㆍ사고의 신고 접수 및 보고ㆍ처리 절차를 명확히 해 원스톱 처리되도록 당직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장대호는 지난 17일 서울경찰청 안내실에 자수하러 찾아갔지만 안내실 당직근무자가 '인근 경찰서에 가라'며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져 부실 대응 논란이 일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일선 경찰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경찰관은 "일선 경찰서 등에 적극적으로 인계 요청을 하는 등 적절한 조치가 아쉽다"면서도 "시스템과 매뉴얼을 바꾸더라도 수많은 민원인을 상대해야하는 경찰이 이를 현장에서 그대로 적용하기는 힘든 부분이 있다"고 했다. 경찰이 야간 근무를 하면서 취객이나 악성 민원인 등을 응대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경찰을 바라보는 여론의 시선은 차갑다. 안인득ㆍ고유정 사건 당시 부실대응ㆍ부실수사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장대호에 대한 초동 대응 부실은 뼈아프다는 지적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버닝썬과 안인득 사건에 이어 특정 사건 부실대응과 관련해 올해에만 세번째 사과를 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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