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노조 "DLS사태 6월부터 경영진에 대응책 요구했었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KEB하나은행 노조는 21일 해외 금리연계형 사모 파생결합증권(DLS)·파생결합펀드(DLF) 판매와 관련해 경영진의 책임을 요구했다.
하나은행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금리연계 DLF 사태는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 경영진이 부른 참사"라면서 "현 사태의 꼬리 자리기로 임한다면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6월부터 해당 상품의 민원발생 가능성을 인지하고 PB면담, PB포럼 등 현장 의견을 수렴하여 담당 임원에 우려 전달 및 직원 보호 대책 마련을 요구한 바 있다"고 전했다. 금리 하락추세가 심각하다는 것을 감지한 PB들이 발행사의 콜옵션 행사와 이미 일부 손실이 발생된 상태에서라도 고객들이 손절할 수 있도록 환매수수료 감면 등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을 요구했었다는 것이다. 이어 노조는 "경영진은 자본시장법 위배, 중도 환매수수료 우대시 타고객 수익에 미치는 영향, 배임 우려 등을 내세우며 무능과 안일한 대응으로 현재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번 사태 조사에 착수한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하나금융지주의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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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불안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금융사들이 파생상품 비율을 극적으로 낮추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4대 금융지주 전체 파생상품의 40%가 하나금융지주에 집중되어 있다"면서 "사태를 이 지경까지 몰고 간 자산리스크 관리에 대한 책임, 건전경영에 대한 책임과 고객의 이익을 저해하여 분쟁을 야기한 책임을 물어 해당 최종 의사결정권자를 엄중히 문책하고 그에 맞는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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